올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는 무려 9일간 축제의 장을 잇는다. 하이라이트는 22·29일 두 번의 토요일 저녁에 펼치는 불꽃쇼. 크고 작은 불꽃 16만발을 쏘아 올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할 부산멀티불꽃쇼는 29일 저녁 8시 축포를 쏘아 올린다. 주제는 `비상(飛上)''. 부산바다를 배경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부산의 꿈을 새의 성장과정에 비유해 표현한다. 1시간 동안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하늘을 장식한다. 광안대교에서 흘러내리는 1㎞ 나이아가라불꽃과 국내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25인치(63.5m) 타상연화는 황홀경을 선사할 전망. 지난해 3마리였던 불새는 올해 7마리로 늘려 더 높이, 더 웅장하게 나는 새의 비상을 연출한다.
28일 저녁에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한류 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빅뱅과 샤이니, 카라, 티아라 등 K팝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가수들이 90분간 열정의 무대를 꾸민다.
올 부산세계불꽃축제는 9일 동안 해외 단체관람객 1만명 등 관람객이 3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축제기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불꽃쇼가 없는 23∼27일 낮에는 널뛰기, 그네뛰기, 제기차기 같은 민속체험행사를 열고, 저녁에는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 등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다채로운 무대공연을 선보인다.
안전대책도 더 체계적으로 마련했다. 광안리 행사장에 들어선 관람객이 50만명을 넘어서면 관람객을 통제하는 `관람객 총량제''를 도입한다. 주 출입구부터 순차적으로 16개의 진입통로를 통제하고, 이후 도착하는 관람객을 다른 장소로 안내한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해변로와 인도에 있는 관람객이 먼저 귀가하고, 10∼20분 뒤 백사장 관람객이 나가도록 순차적 귀가제도 실시한다. 광안리 중앙무대에 마련하던 초청관람석도 없애 이 자리를 시민에게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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