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대화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를 키워주자!

지역내일 2011-10-20


 (주)씨앤씨학원
 신원식 대표
 02-2643-2025

 앞뒤가 맞고 체계적으로 생각해 내는 능력은 ‘논술’과 ‘구술’의 기초가 된다. 논·구술이 막연하다 보니 초단기 족집게 사교육 시장이 가장 활발한 게 논·구술이다. 물론 그런 요령을 익히는 것으로 무언가 기대심리를 높일 수 있겠지만 논·구술은 오랜 깊이 없이 높은 점수가 나오는 과목이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논리적이고 사고가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평소 대화 속에 논리적인 어법을 연습시켜야 한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좋다.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대화의 흐름을 만들어 주기 위한 부모의 대화 관리도 필요한 시점이다.

 <좋은 대화>
  “엄마, 요즘엔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와요?”, “글쎄 요즘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올까? 네 생각은 어떠니? 장마철이라 그런가? 장마는 매년 있었는데 올해 장마는 좀 이상하지 않니?”, “그러게요!”, “지구  온난화라고 들어 본적 있니? 왜 지구 온난화가 왔는지 아니?”

 <나쁜 대화>
  “엄마, 요즘엔 왜 이렇게 비가 많이 와요?”, “장마철이라 그치 뭐! 근데 올해는 유난히 많이 오는 것 같다!” 
애매모호한 표현은 역시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애매모호한 말투는 애매모호한 생각을 낳는다. 평소에 정확하고 똑 부러지는 듯한 대화 습관을 키워야 논리적인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좋은 대화>
  “어 오늘 디게 더워요!”, “디게 더워는 표준어가 아니야, 가급적 표준어를 사용해 매우 덥다, 많이 덥다. 그렇게 써 봐!”, “그렇게 쓰는 애들 없는데...”, “애들이 그렇게 안 쓴다고 너도 그렇게 안 쓸 필요는 없어! 누군가 바른 말을 쓰면 다들 따라 할꺼야! 그렇게 표현하면 훨씬 더 어른스럽고 성숙하게 느껴져 의도적으로 표준어나 바른말을 쓰려고 노력하자!”

<나쁜 대화>
  “어 오늘 디게 더워요!”, “그러게 올 여름은 디게 덥네!” 

<좋은 대화>
  “엄마, 현수가 싫어 졌어요.”, “‘왜? 현수랑 젤 친하더니 싸웠니?”, “그냥 싫어요!”, “다른 친구랑 더 많이 논다고 하더니, 그래서?”, “그것도 그렇고, 오늘은 내 지우개를 빌려가서요.”

<나쁜 대화>
  “엄마, 현수가 싫어 졌어요.”, “왜? 현수랑 젤 친하더니 하여간 너희들 변덕도? 친구끼리는 사이좋게 놀아야해! 싸우다가 좋아지고 그런 것이 친구니까 앞으로 잘 지내”
 아이들은 이야기의 집중하기 어렵다. 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중언부언한다. 그럴 때도 가급적 하나의 이야기를 완결시켜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좋은 대화>
  “엄마, 오늘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무척 어려웠어요.”, “그래? 안 배워서 어려웠어? 아님 너가 모르는 문제들이 나와서 어려웠어, 그냥 어려웠어?”, “근데 우리 반 영호는 누나가 셋이나 된데요!”, “아! 그렇구나! 영호 누나이야기 하기 전에 무척 어려운 문제는 어떻게 풀었니? 선생님에게 질문은 했어?”

<나쁜 대화>
  “엄마, 오늘 학원에서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무척 어려웠어요.”, “그래? 네가 공부를 안 하니까 어렵지!”, “다들 어렵다고 했는데... 근데 우리 반 영호는 누나가 셋이나 된데요!”, “아! 그래! 그럼 영호네는 식구가 몇 명이야?”, “영호가 막내고 몰라요, 6명이래요.”

 이외에도 “그렇게 하면 안돼! 무조건 안돼!” 같은 권위적인 대화도 논리적 사고를 막는 장애물이다. 권위적인 말에는 소통이 없다. 쌍방통행의 태도가 말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판단력과 자신감도 향상시킨다.
경청하는 부모는 경청하는 아이를 만든다.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객관적이고 융통성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할 때는 부모에게 존중받고 있을 때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대화하면 평소의 대화만으로도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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