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인정으로 국내외 대학진학 길 터 … 한국학생은 해외 체류기간 3년 이상이어야 가능지난 9월 개교한 청라달튼외국인학교(Chengna Dalton School, 이하 CDS).
이곳은 외국인 또는 외국체류경험을 지닌 한국인 학생을 위한 외국인학교다. 외국인학교는 멀리 가족과 떨어져 유학을 가지 않아도 글로벌 마인드와 국제 교과과정을 배울 수 있다. 또 교육혜택 외에도 교육 환경에서 주어지는 영어 언어 정복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 CDS에 대해 알아보았다.
< 운영은 학교법인 봉덕학원이, 교육과정은 미국 달튼 스쿨 청라달튼외국인학교(CDS)는 서울 양천구 소재 한가람고등학교의 학교법인 봉덕학원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CDS 학교는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청라경제자유구역 내에 위치한다. 학교는 바다와 운하, 자연녹지인 Bear’s Best 골프장으로 둘러싸인 4만6200㎡(약 1만 4000평)의 대지 위에 세워졌다.
학교 시설은 각종 교구 장비를 갖춘 초•중•고등학교 교사동과 e-러닝 체제를 갖춘 500석 규모의 도서관을 열고 있다. 또 콘서트홀과 소극장, 오케스트라 연주실 그리고 휘트니스센터와 수영장 및 체육관 등의 교육인프라 시설도 외국 못지 않다. 특히 학생들은 1인 1실의 기숙사뿐 아니라 천연잔디구장과 승마교육 시설을 이용한다.
이 학교의 박광민 교장은 “국제규모의 교육환경 외에도 교사들은 영어권 국가의 교사자격증을 소지하거나 해당분야의 학위를 취득한자들로서 경력과 전문성을 갖췄다”며 “교육과정은 미국 뉴욕시 맨해튼 소재 사립학교 달튼 스쿨의 교육철학과 교육 플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 피란드식 5학기제- 6주간 수업하고 1주간 시험보고
CDS의 교육과정은 핀란드식 5학기제이다. 6주간은 수업을 하고 1주간은 시험을 보는 형식이다. 특히 학기를 짧게 쪼갠 이유는 학생의 단계별 성과 측정과 학습 계획의 융통성을 위해서다.
박 교장은 “학생 평가를 주기적으로 한다. 그래야 알고 모르는 정도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정확한 측정은 다음 학기의 실력에 맞는 수업을 진행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여기서 학생들은 학습의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의욕도 갖는다”고 말했다.
“외국인학교 중에 국내 교육과정을 마련해 승인받은 곳은 현재 한 군데도 없다. 지금까지 외국인학교 졸업생이 국내 대학에 들어가려면 검정고시에 합격해 국내 고교 학력을 인정받아야 했다. CDS는 한국어 교과를 재학 학년에 관계없이 학생의 수준에 맞게 8단계로 나눠 공부하고 있다."
CDS가 기존 외국인 학교와 다른 점은 재학생의 국내 고교 학력 인정을 위한 한국어와 사회 교과 교육과정 운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외국인학교로는 처음으로 인천시 교육청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국내 외국인학교 재학생이 국내 학력을 인정받으려면 한국어와 사회 교과를 각각 102시간 이상 이수해야 했다.
< 외국 유학 혜택 어디까지
따라서 학생들은 졸업을 하면 미국 학력인증은 물론 한국 학력인증도 동시에 받는다. 결국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졸업생은 한국을 포함한 세계 국가 소재 대학의 진학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박 교장은 “CDS의 장점은 국가 경계를 뛰어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있다. 외국에서 살다 돌아온 학생이나 한국 교육과정의 한계를 느껴 무작정 유학을 택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제3의 길이란 목표와 방향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CDS의 첫해 모집인원은 K~4학년 20명씩 2학급, 5~9학년 20명씩 3학급으로 총 500명이다. 많이 궁금해 하는 CDS 지원 자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즉 부모 중 최소 한 사람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거나 지원 학생이 입학 전까지 해외에서 3년(1,095일) 이상 체류한 내국인 이어야 한다. 입학관련 안내는 CDS 홈페이지 (www.daltonschool.kr)를 참조한다.
(032-563-0523, 032-563-0423)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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