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특집-우리지역 유아교육기관 둘러보기

유아교육기관 선택, 발품 팔아 내 아이에게 맞는 곳으로

교육관계자의 인성, 환경, 거리, 비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지역내일 2011-10-19 (수정 2011-10-19 오후 3:03:43)

유아교육특집-우리지역 유아교육기관 둘러보기
 11월과 12월을 거치면서 유치원 등 지역의 유아교육 기관들이 입학 상담과 원아 모집을 시작한다. 유아교육기관은 아이의 교육 기초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학교, 예·체능학원 등 유아교육기관이 다양화되면서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이 쉽지 않다. 안양군포의왕과천 내일신문은 학부모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유아교육특집을 3주 연재한다.
① 우리 아이에게 맞는 유아교육기관은? ② 우리지역 유아교육기관 ③ 영어유치원 & 놀이학교


유아교육기관 선택, 발품 팔아 내 아이에게 맞는 곳으로
교육관계자의 인성, 환경, 거리, 비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아이에게 최고의 환경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은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좋은 교육기관에 아이를 보내고 싶지만 최근 유치원도 나름대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영어유치원, 놀이학교 등이 늘어나면서 어떤 유아교육기관이 내 아이에게 적합할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대림대학 유아교육과 김현주 교수는 “영유아기는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이 시기에 어떠한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성장과 발달이 잘 일어날 수도 있고, 오히려 망쳐질 수도 있기 때문에 유아교육기관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많은 유아교육기관 중 어떤 곳을 선택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가정의 경제력, 교육기관의 프로그램, 교육기관의 위치, 아이의 개인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제력을 고려하지 않고 비싼 교육비를 부담해야 한다거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김 교수는 “유아교육기관은 아이가 접하는 첫 번째 사회인만큼 가정과 같은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인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의 흥미와 요구가 제대로 수용될 수 있는 자유로움이 있는지,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 중심의 통합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풍부한 놀이감이 구비되어 있는지, 아이에게 정서적 지원을 해 줄 수 있는 온정적인 선생님이 함께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립 유치원 11월 말부터 원아 모집
 유아교육기관은 크게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뉜다. 어린이집은 엄격히 말해서 교육시설이 아니라 보육시설이다. 하지만 특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교육의 개념이 많이 추가되고 있다. 어린이집의 경우 모집은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1월 중순경에 재원생을 대상으로 재원등록을 받고 12월 초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대상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0세부터 만5세의 취학 전 아동. 어린이집에 관한 정보는 안양시보육정보센터(www.aycteducare.go.kr) 또는 한국보육시설연합회(www.koreaeducare.or.kr) 등에서 자세히 얻을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할의 교육기관인 유치원은 만3세부터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보호와 교육을 하는 기관이다. 국공립유치원과 사립유치원으로 운영되며 국공립유치원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유치원으로 시·도립유치원, 국립대 및 공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이 포함된다. 안양과천지역에는 국공립유치원 27개, 사립유치원 55개 등 82개의 유치원이 운영 중이며, 군포의왕지역에는 국공립유치원 27개, 사립유치원 36개 등 63개 유치원이 운영중이다. 유치원은 대부분 11월 중순경부터 원서교부를 시작한다. 12월 초가 모집기간이다.
 국공립유치원 중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월 교육비가 일반 유치원과 비교해 저렴하고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국가임용고시를 통해 선발돼 믿음이 가는 것도 국공립유치원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교사수가 일반유치원에 비해 적어 교사 1인당 담당해야 하는 어린이수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초등학교를 미리 경험하겠다는 욕심으로 아이를 공립 유치원에 보내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래의 아이들과 비교해 발달상태나 의사소통 등 큰 무리가 없는지 잘 판단해 보아야 한다. 공립 유치원의 대상 연령은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의 어린이로 명시되어 있지만 대부분 공립 유치원의 경우 취학 전 아동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립유치원과 비교해 사립유치원은 현장학습 등 아이들에게 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음악 미술 체육 과학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타 교육기관에 추가로 보내지 않고도 많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으며 깨끗한 시설과 다양한 교구, 아이에 대해 선생님과 언제나 편안하게 상담할 수 있는 점 등도 사립유치원의 장점이다. 각 유치원의 주소와 연락처 등은 경기도안양과천교육지원청(www.goeay.kr)과  경기도군포의왕교육지원청(www.kengu.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yoochiwon.or.kr)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어 및 창의놀이프로그램에 대한 관심 여전히 높아
 한편 조기영어교육과 창의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유치원과 놀이학교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영어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영어유치원들은 11월을 전후해서 입시설명회를 연다. 교육 대상과 교육비는 업체에 따라서 차이가 나지만 대부분 3∼7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비는 교육기관에 따라 차이가 큰 폭이다.
 놀이학교는 가베, 게임, 음악, 운동 등을 이용해서 아이들의 지능과 신체 발달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수업은 소그룹 형태로 이루어지고 과목별로 전문 강사진이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3∼7세를 대상으로 11∼12월에 집중 모집하며 수시 입학도 가능하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박스기사-포인트 많이 줄여주세요.
Tip 유아교육기관 선택, 이렇게 해주세요
▶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보세요.
아이와 함께 유아교육기관에 직접 방문해서 전체적인 분위기, 선생님, 시설, 놀이감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지, 편안해 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 집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가?
- 영유아의 신체 크기에 맞는 시설 및 설비를 갖추고 있는가?
- 놀이감 및 놀이기구가 충분한가?
- 마당(바깥놀이터)이 있는가?
▶ 외관만 보지말고, 안에 담겨진 교육내용을 눈여겨보세요.
시설이 크고, 외관이 화려한 것보다 기관의 교육철학(추구하는 어린이상)은 무엇인지, 그에 따른 교육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 놀이 중심의 통합 교육이 이루어지는가?
- 특기교육, 영재교육, 학습지 사용에 중점을 두지 않고 전인발달을 지향하는가?
- 부모와의 교류(의사소통)가 활발한 곳인가?
▶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과 이야기해 보세요.
시설과 교육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아이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교사다.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상호작용을 하며 영향을 미칠 선생님의 품성과 자질은 어떠한지 살펴보아야 한다.
- 원장 및 교사는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투철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 원장 및 교사는 정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가?
- 원장 및 교사가 따뜻한 품성과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는가?
도움말 대림대학 유아교육과 김현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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