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이 11월부터 인상된다.
인천시 지방물가대책위원회는 15일 회의를 열고 대중교통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수도권에서는 가장 빠른 결정이다.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각각 200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요금은 900원, 600원에서 각각 1100원, 800원으로 인상된다. 지하철은 기본요금 900원을 1100원으로 올린다.
인상 시기는 시내버스의 경우 이용자 부담을 감안, 오는 11월 말과 내년 6월 말 각각 100원을 나눠 인상키로 했다. 지하철은 서울시와 협의해 결정될 예정이다.
하수도 요금은 평균 30%를 인상, 한달에 30톤을 배출하는 일반가정의 경우 월 1100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
인천시 물가대책위는 이외에도 인천대공원 하루 주차요금을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수도권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시가 요금인상을 강행하면서 서울시와 경기도도 곧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시가 대중교통 공공요금 인상안 150원과 200원 중 200원을 선택함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의 인상폭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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