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을 길을 달려볼까!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시민자전거교실 인기

지역내일 2011-09-28

“자전거 잡는 게 어째 저리 어설프냐고 남편이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죠. 처음 탈 때는 겁도 났지만 더 많이 배워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거예요.” 부천시자전거문화센터(자전거문화센터) 시민자전거 교실 수강생인 최미숙(44, 오정구 원종동) 씨의 말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 부천시오정구청 앞마당에서 열린 시민자전거교실에서 만난 그녀와 수강생 20여 명은 강사의 지도에 맞춰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자전거의 중심잡기, 페달 돌리기, 끌기 등 기본기를 열심히 배우고 있었다.


초보자 위한 시민자전거교실 성황
“‘출발~’ 하면 재빨리 자전거에 올라앉고 페달을 돌리세요. 오른 손에 힘을 주고요. 그렇죠! ‘정지~’ 하면 얼른 일어서면서 착지하는 겁니다. 빨리 움직여야 중심이 확실하게 잡히니까요.”
자전거문화센터 최귀남 강사의 말에 수강생들의 귀가 쫑긋해졌다. 30대부터 60대까지의 주부수강생들은 헬멧과 조끼, 무릎과 팔꿈치 보호대, 운동화를 챙겨 신었다. 자전거를 타고 시범을 보이는 최 강사의 말을 잘 따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 못해서 애를 먹고, 브레이크를 미처 못 잡아 페달이 돌아간 상태로 기우뚱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생각 같아선 내 맘대로 자전거를 타고 싶지만 초보자니까 기본 수칙을 연마해야 되겠죠. 그래서 강사님 말씀 잘 들으며 그대로 따라하고 있어요.”
수강 4일 째여서 그런 지 자전거와 친해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수강생들은 2시간 동안 페달을 돌리고 반복 연습을 하며 아침의 짱짱한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견학에서 대장 들녘 라이딩까지
부천시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는 대략 5000여명 정도. 오정구, 원미구, 소사구에 60~ 70개의 자전거 동호회가 있다.
올 3월에 열린 시민자전거교실은 자전거 이용문화의 확산과 생활화를 위해 부천시가 연중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급, 중급, 정비과정을 통해 60시간을 이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심화교육인 지도자양성과정에 참여하는 수강생도 있다.
자전거 문화센터 전미화 씨는 “올바른 주행기술을 습득하고 자전거를 타면 안전하게 달릴 수 있다. 더불어 건강을 키우고 교통비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며 “올해부터는 기존 연습장소인 중앙공원과 오정구청에 이어 소사구 세 곳으로 교육장을 늘려 집에서 가까운 장소에서 교육 받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자전거문화센터에서는 견학과 체험을 골고루 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교실과 찾아가는 자전거 교실을 이수하면 자전거면허증을 발급하고 ‘4D입체영상관’과 ‘자전거도서관’, ‘자전거영상실’에서는 200년 전 만들어진 클래식자전거에서 멋진 산악자전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 씨는 “견학을 마치고 자전거를 대여해서 인근 대장들녘으로 산책을 갈 수 있다. 요즘 대장동 가을 들판은 익은 벼가 출렁여 온통 황금빛”이라고 전했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배우고 싶으면 하루 체험도 가능하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고 가야 한다. 오전 10시 문을 열고(입체상영관은 오전 11시 오픈) 오후 5시 문을 닫는다. 
 
TIP 자전거를 타면 좋은 점
자전거는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며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심장과 심폐기능이 발달되고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 우리 몸에 유익하다. 순환기 계통의 기능이 향상되며 유산소 운동 능력을 키워준다.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가운데 하체근력도 발달한다. 혈압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해 면역성을 길러준다. 또한 성인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운동으로도 괜찮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와 비만환자에게 더 좋다. 
 
TIP2 부천의 자전거 코스
부천에는 테마형 자전거 투어코스로 4개의 노선이 있다. 현재 조성된 ‘시민의 강’ 코스 (부천시청~ 계남공원~ 호수공원~ 중동공원~ 부천시청)는 부천의 공원과 시민의 강을 둘러볼 수 있어서 쾌적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2012년 완공되는 ‘산새공원’ 코스(소사구민체육회관~ 유한대학~ 산새공원~ 소사구민체육회관)는 수목이 많은 이점을 끼고 달릴 수 있다. 2013년 완공 예정인 ‘상동순환’ 코스(송내역~ 복사골문화센터~ 부천실내체육관~ 부일길~ 송내역)는 상동 지역을 돌아볼 수 있다. 2014년 조성되는 ‘복사골’ 코스(부천시청~ 둘리광장~ 시민회관~ 중앙공원~ 부천시청)는 중동지역을 도는 안성맞춤 코스다. 이 밖에도 굴포천(대장들녘)과 오정대로, 역곡천 코스 등의 자전거 도로 에서도 투어가 가능하다. 지역별로 주민들이 가까운 데서 자전거를 타도록 고려한 점이 돋보인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