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훈 원장
11월 혁명
문의 02-2645-7904
영어 공부의 가장 첫 단계는 단어 암기이다. 그러나 영어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의 공통점은 대부분이 단어 암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영어라는 큰 벽돌집을 짓는데 단어라는 벽돌자체가 없이 어떻게 벽돌집을 짓겠는가? 간혹 학생들 중에는 "단어 암기를 하지 않고 영어 잘하는 방법이 없어요?" 라고 묻는다. 필자는 자신 있게 답변한다. "없어!" 자 그럼 "단어를 쉽게 암기하는 법은 없어요?" 라고 묻는다면, "있어, 대신 노력이 필요해"라고 말하고 아래의 몇 가지 팁을 제시해 준다.
1. 본인에 맞는 암기 방식 채택
상담하다 보면 어머니들께서 자녀들의 단어 암기 습관에 대해서 자주 지적을 하시곤 한다. 쓰면서 손끝으로 단어를 외웠던 부모세대들이 눈으로만 암기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는 모양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 잘 잡는 고양이가 좋은 고양이'' 이다. 눈으로 암기하는데 익숙한 아이들에게 손으로 쓰면서 암기하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머리와 손이 따로 놀 수 있다. 따라서 암기방식은 본인한테 맞는 것을 채택하면 된다.
2. 하루 암기량 설정
우선 하루 암기할 단어 개수 또는 page를 설정한다. 가급적이면 자신의 능력보다는 조금 더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가령, 하루 외울 수 있는 량이 100개 정도면 목표는 120로 삼는다. 그래야 시간을 타이트하게 활용할 수가 있다. 혹시 목표량을 다 채우지 못하면 나머지 양은 다음날 암기량에 추가시킨다. 즉, 오늘 목표량이 120인데 110개 밖에 외우지 못했다면 내일은 130개를 암기해야 한다.
3. 하루에 여러 번 끊어서 외우되 1회 20분을 넘기지 마라
단어암기는 별도로 시간을 빼서 암기하는 것보다는 다른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한 5~10분정도 암기하는 것이 좋다. 자세히 관찰해 보면 우리의 일상생활 중에 정말 남아도는 자투리 시간이 많다. 그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일일 암기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학습시간 때 단어를 암기할 때에는 1시간 수학 공부하고 10분 암기하고, 1시간 언어 공부하고 10분암기하고... 이런 식으로 공부와 공부사이에 단어 암기시간을 배정해보라.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때 주의할 것은 10분에 최대35개를 외울 수 있다면 목표는 38개로 잡아서 시간을 타이트하게 활용한다. 그리고 절대 1회 암기시간은 20분을 넘기지 마라. 인간의 암기력에는 한계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암기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1시간씩 단어를 암기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필자의 경험상 10~ 15분이 가장 적합하다.
4. 빠른 속도로 1회독을 마쳐라
단어를 너무 꼼꼼하게 암기를 하게 되면 두꺼운 책을 사서 1/3도 체 못보고 질려서 다시는 안 보게 된다. 단어 책을 암기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1회독을 단시간 내에 끝내는 것이다. 1회독하는 요령은 다음과 같다. 우선, 아는 단어, 아리송한 단어 그리고 완전 생소한 단어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완전 아는 단어는 지워버리고, 아리송한 단어는 세모, 생소한 단어는 별표를 해둔다. 생소한 단어는 몇 번 써보고 암기가 안 되더라도 넘어간다. 그리고는 아리송한 단어 위주로 암기해 나간다. 이런 식으로 최대한 빨리 1회독을 한다. 일단 1회독을 마치게 되면 성취감을 통해 책에 대한 자신감이 얻게 된다.
5. 다독을 해라
1회독이 완성되면 같은 방식으로 회독 수를 늘려 나가면 된다. 완전히 아는 단어는 삭제하고 아리송한 단어는 세모로, 완전 생소한 단어는 별표를 한다. 암기는 세모위주로 하고 생소한 단어는 몇 번 쓰보고 넘어간다. 그렇게 회독수를 늘리게 되면 생소한 단어는 아리송한 단어가 되고 아리송한 단어는 아는 단어가 된다. 이렇게 10회독이상 하게 되면 단어가 몇 페이지 어디쯤에 있는 지까지 기억하게 된다. 혹 ''10회독까지 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느냐'' 라고 반문 할지 모르겠지만, 우선 한번 해보시라. 1회독하는데 1달이 걸렸다면 2회독은 20일, 3회독은 10일 4회독은 5일....이런 식으로 시간이 상당히 단축됨을 느낄 것이다.
자, 이제 여러분들은 효과적인 단어 암기법을 전수 받았다.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틈이 날 때 마다 단어외우는 것을 습관화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유혹도 많고 장애물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다 극복해서 일단 이 방식이 몸에 익혀지면 아무리 두꺼운 단어 책도 충분히 소화할 수가 있다.
지금 무엇을 망설이는가! 책꽂이에 꽂힌 먼지 싸인 단어 책을 끄집어내서 당장 실천에 옮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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