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 장애(Tic disorder)’는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근육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틱 장애의 상당수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증상이 몸 아래 쪽로 내려오게 되면 치료가 필요한 만성 틱 장애나 뚜렛 장애로 발전하게 된다. 주로 5~7세부터 초등학교 5학년 무렵에 많이 나타나서 사춘기 초기에 심해졌다가 사춘기 후반에 점차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틱 장애와 스트레스의 관계
어른들은 다양하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알지만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모른다. 자기 속에 차곡차곡 스트레스를 쌓아두게 된다. 결국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게 되면 심리적인 문제가 신체화가 돼 근육경련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틱장애''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올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를 대신 받아 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라파한의원 조기혁 원장은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부모에게 털어놓는 것이다. 부모는 스펀지처럼 그 스트레스를 받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틱 장애를 가진 자녀의 어려움과 스트레스를 받아내고 읽어주면 아이는 자기 혼자 문제를 쌓아두지 않게 된다. 아이가 힘들어하고 하기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지 말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면 도움이 된다. 아이 속에 있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풀리면 풀릴수록 치료 기간은 짧아진다.
조 원장은 “틱은 오전보다 오후에, 밖에서보다 집에서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 긴장하거나 피로, 공부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작용이 일시적으로 더 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아울러 컴퓨터, TV등 모니터에 집중하고 오래 보게 되면 더 심해지므로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타인이 직접적으로 지적하거나 주변의 극단적인 관찰은 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틱이 발생하는 원인은 심리적인 요인과 신경학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틱이 나타나면 일시적인지 정서적인 문제인지 구분해야 한다.
별다른 문제가 없는 단순한 틱인 경우에는 50%정도는 3개월에서 1년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하지만 신경학적 요인인 경우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조기 치료 ''중요'', 한방 진료 효과적
아이에게 틱 장애가 나타나면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틱 장애 때문에 아이가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당하게 되고, 심한 경우 집단에서 소외될 수 있다.
잘 고쳐지지 않는 아이들이 나쁜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자꾸만 야단치며 ‘하지마’ 라고 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 틱이나 음성 틱, 복합 틱이 뚜렛 증후군으로 넘어갈 수 있다.
''틱 장애''도 조기 발견했을 때 바로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율이 높지만 1년 이상 진행됐을 경우 치료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고 예후도 예측하기가 어렵다. 틱 장애가 자주 발생되거나 기간이 길어진다면 한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틱 장애'' 한방치료는 심약한 아이들에게 개인 체질을 개선하는 한약으로 원인을 찾아서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침과 식이요법 등의 다양한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높다.
이러한 여러 치료는 ''틱 장애''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생리 흐름을 바로잡고 몸의 기운을 조절해준다. 장부 기운의 변화까지 이끌어 뇌 순환을 바로잡아 신체 장부의 균형을 이뤄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라파한의원 조기혁 원장은 “따라서 처음 틱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틱 증상을 무시하고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틱을 지적하기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 틱 장애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덧붙였다.
이처럼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게 되는 ''틱 장애''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고 조심해야 하며 그동안 무심코 넘겼던 우리 아이들의 작은 습관들을 예사로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또한 ''틱 장애''는 아이 마음을 먼저 읽으면 호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도움말 라파한의원 조기혁 원장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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