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준비하는 세대의 자산관리
카페 자산플러스 최영식 소장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정년은 약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정도 된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평균 이 시기 사람들의 상황을 보면 대략 결혼이 빨랐던 분들은 중고생 자녀 두 명 정도를 둔 4인 가정이 대부분이고, 늦은 경우에는 중고생 자녀를 둔 경우도 있다. 이 시기에 은퇴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막연한 경우가 많다고.
은퇴준비는 직장 퇴직하기에 임박하면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자산관리 측면에서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은퇴에 앞서서 은퇴를 준비하는 40대 중반 대기업 직장인 가정 A씨(45세, 대기업 직장인 / 아들 두 명 중고교 재학 중)의 자산관리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은퇴 준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변경 전 월 수입 / 지출 현황>
<변경 후 월 수입 / 지출 현황>
A씨의 경우, 가장 큰 문제는 매월 소득 대비 지출이 더 많다는 점이었다. 또한 지금 4인 가정 거주주택 역시 자녀교육으로 인하여 거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파트도 낡고 좁았다. 그리고 A씨의 직장 사정상 5년 이상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따라서 상기 표와 같이 우선 거주를 넓히면서 전세를 활용하고, 주택을 매도하여 이사하기로 하였다. 사실 거주지가 목동의 아파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과거 가격 상승폭이 컸던 곳이고, 또 자녀교육이 맞물리다보니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은퇴 시기가 되면 은퇴자금이 부족하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주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럴 바에는 현 시점에서 과감히 5년 정도 직장생활이 남아있고, 자녀교육 문제 역시 4년 정도면 해결이 가능하므로 2회 정도 전세를 거주한다는 생각으로 현금 자산을 같이 가져가면서 거주를 옮기는 것으로 정하였다.
또한 목동지역 신시가지 단지들이 환경도 좋고 대단지로서 교육여건도 잘 갖추고 있긴 하지만 이미 20년 이상 된 아파트들로 사실 주택 내부구조는 좋지 않고, 4인 가정이 거주하기에는 좁다. 따라서 우선 주택을 매도하여 주택매도 금액의 일부를 전세 보증금으로 3억 5천만원을 활용하여 109m2형 아파트로 자녀학교를 고려하여 집을 구하였다.
그리고 9호선 역세권(역에서 도보 5분 이내)의 다세대 주택 2채를 매입하여 월세를 받도록 하였다. 역세권 주택은 공실위험이 낮고, 월 임대소득 역시 높게 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따라 노후도 여건 등이 갖춰진 경우, 재개발이 가능한 주택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정의 보장성 보험료를 분석해보니 중복되는 특약들을 제외하고, 몇 가지 비합리적인 특약들의 조정을 통해 월 30만원 수준 정도로 줄였다. 결국 월120만원씩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시점까지 계속 저축 해 나가면 자녀들 교육 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금융 상품의 경우, CMA 통장과 기존 정기 예금은 1금융권의 기존 정기예금이 비록 4% 수준 정도의 이율로 낮은 금리이긴 하지만 목돈을 안정적으로 예비자금으로 활용한다. 그리고 4000만원은 채권형 펀드로 운영 한다. 월 지급식 상품을 활용하여 매월 20만원씩 수령하여 다시 적립식으로 저축해 나감으로써 4년 정도 후 자녀 교육자금으로 활용토록 하였다.
최 소장은 "사실 A씨처럼 주거용 자산을 정리하고 은퇴 및 자녀 교육을 대비하는 실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미래에 다가오는 은퇴와 자녀 교육자금을 대책 없이 기다리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이 되면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최영식 소장(카페 자산플러스)
문의 2678-1215 / http://cafe.naver.com/moneyhelpers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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