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비가 그친 토요일 며칠간 못간 약초산행을 가서 온종일 산을 오르내리다보면 발밑은 나무가 미끄러워 다치기 십상이고 살짝 미끄러지면 옷은 온통 흙으로 더러워진다. 더구나 비온 뒤라 뱀들이 햇볕을 쪼이려 나와서 바짝 긴장해서 다니다보니 산행은 느려지고 날씨는 너무 습해서 “ 에구~ 고생을 사서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와서 보니 목부분에 온통 땀띠가 솟았다. 목욕 후에 아내가 따뜻한 손으로 약을 발라주니 하루에 고생이 어디론가 사라진다. 근데 안식구 손이 예전에도 이렇게 따뜻했나? 생각해보니 예전엔 여름에도 손발이 차다고 하였는데 이제는 손을 잡아보니 따뜻함이 느껴진다. 익모초에 육계와 여러 약초를 더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보약을 꾸준히 먹게 한 것이 효과를 본것 같다.
여자들은 대부분 손발이 찬 수족냉증과 복부가 찬 것을 호소하는데 혈액순환이 안되거나, 피가 부족해져서 몸을 덥혀주는 온열작용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익모초에 육계를 더한 보약엑기스를 권한다. 익모초는 피를 만들어주고 피를 맑게하고 어혈을 풀어주고 출산전, 후에 특히 좋은 약초이며 생리불순에도 좋다.
또한 20~30대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은 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짧은치마를 입어서 찬기운을 많이 접하고 또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식사를 제대로 하지못해 영양이 부족한 원인으로 자궁이 차가워져서 불임도 생길 수 있다. 이때 구절초로 만든 보약이 도움이 된다. 『약용식물사전』에는 “예로부터 구절초는 가을에 채취해 달여서 복용하면 부인병과 여인의 손발이 차거나 산후 냉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선모초라고도 불려진다.”라고 나와있다.
구절초는 자궁의 수축력과 긴장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생리불순, 혹은 생리통이나 대하증, 불임증을 비롯한 각종 여성 질환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기혈이 허약하여 생식기능이 떨어졌거나, 불임증으로 고통받을 때 아주 좋은 약초이다.
아이들 뒷바라지와 남편내조에 맞벌이까지 요즘세태는 여성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것은 아닌지.. 여성들이 건강해져야 아이들도 남편들도 가정도 다 건강해진다. 지치고 힘든 여름에 가족을 보살피면서도 어머니이자 아내인 자신의 몸부터 건강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자연산 약초건강원 문의 02-445-3389
약초꾼 이기태
한국전통심마니협회 지부장
동의본초연구학회 전문위원
약용실물관리사
심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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