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보다 작은 아이

지역내일 2011-09-01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간혹 우리 아이가 또래 아이들 보다 키가 작지는 않은 지, 잘 크고는 있는 것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연구기관의 조사에서 키와 소득 수준, 행복지수가 비례한다는 재밌는 결과를 낸 적도 있습니다.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루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분도 계셨죠. 아이들 키에 관한 부모님들의 관심도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연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2-3세 까지 급성장을 하며 이후로 무난한 성장을 하면서 사춘기 때 오는 2차 급성장기를 준비합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 여자는 2년 남자는 약 3년간 급성장을 하게 되고 성장을 마무리 합니다.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의 성장 여정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잘 자랄 수 있는 방법은 무얼까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며, 잘 뛰어놀며, 만성질환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잘 자랄 수있습니다.
식욕부진이나 밤에 자주 깨거나 우는 야제증, 변비나 만성 설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밤에 소변을 실수하는 아이들, 근육이 약해 성장통이 잦거나 수면 무호흡증, 비염 아토피 등의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체질에 따라 원인 개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잘 자랄 수 있는 몸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몸이 잘 준비되어 있다면 생활 관리를 통해 성장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은 10시 전후로 충분히 성장 호르몬이 분비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의 지친 체력도 쉽게 회복시키며, 무럭무럭 자랄 수 있게 도와줍니다.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가만히 두어도 뛰어노는 게 정상입니다만 점점 커 갈수록 학원 등으로 학습량은 늘어나고 운동량은 점점 줄어드는 게 현실입니다. 초등학교 이후의 아이들은 따로 1~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여러 가지 운동이 도움이 되지만 줄넘기나, 농구, 배구 등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이 성장에는 가장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이 음식입니다. 단백질 식품 (육류, 생선류, 달걀, 콩류 등)은 몸을 형성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뼈를 구성하고 튼튼히 해주는 칼슘이 포함된 해조류 멸치 등의 음식도 중요하며, 비타민 무기질 탄수화물 지방 등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성장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들을 좋다고 많이 먹게 되면, 영양섭취의 균형이 깨져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원주함소아한의원 이창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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