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맛-선지국, 곱창 전문 ‘언양한우곱창’

35년 곱창 원조 할매의 손맛

지역내일 2011-10-07

예전에는 곱창이라 하면 삼호교가 유명했다. 원조 곱창을 강조하면서 35년 노련한 손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김말연(71) 할머니의 손끝에서는 선지국 또한 이 가을 강추로 미식가들을 유혹한다.
며느리 박지수 씨에게 전수과정 중에 있는 이집 선지국은 그 어느 집보다 비교된다. 특히 며느리 박 씨는 “어머님의 이런 선지국 맛은 여태껏 먹어보지 못했다”면서 “열심히 배워서 대를 잇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이기도 한다.
선지국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붉은 선지다. 혹자는 그놈의 선지가 구멍이 뻥뻥 뚫린 게 보기에도 먹기가 주저된다고 한다. 사실 보기에 좀 흉하기는 하다. 그런데 선지가 그렇게 야무져 보이지 않고 엉성한 것은 이유가 있다고 한다.
김 할머니에 의하면 제대로 된 선지는 구멍이 없고 묵처럼 매끈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소 피를 삶을 때 잡다한 것을 제거, 즉 체에 걸러서 순수 액체만 삶아야 하는데 소에서 나온 피 그대로 삶아버리면 그렇게 된다는 거다. 그리고 관건은 은근히 1시간 정도 익혀야 한다는 사실!
김 할머니는 “피를 걸러야 선지가 부드럽고 담백하다”면서 “어떤 음식이든 급하게 해서는 안 되며 특히 선지는 더더욱 깨끗이 정성껏 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선지는 소의 피 1/3밖에 쓰이지 않는다고.
실제 선지국을 보면 선지가 그야말로 매끈매끈하고 잡내도 전혀 없다. 얼핏 보면 마치 도토리묵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국물을 떠먹어보면 칼칼한 맛이 코를 찌르는 게 흔히 알고 있는 느끼한 선지국의 선입견을 싹 가시게 한다.
소 등뼈를 장시간 끓여 육수를 빼고 여기에 선지와 내장, 그리고 무, 콩나물, 양파, 대파가 들어가며 마지막 땡초 살짝 들어가니 시원 담백하면서도 칼칼한 뒷맛 때문에 숟갈을 놓지 못한다. 또 국물 간을 천일염을 쓰는데 이 또한 시원한 맛을 내는데 일조를 한다고.
곱창은 원조로서 35년 노하우를 자랑하기에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 매일 도살장에서 직수급하면서 신선도를 유지하며 소금과 후추를 넣어 손질하니 깨끗하고 잡내 나지 않는, 아주 구수하고 담백한 곱창 맛을 볼 수 있다.
위치 : 명촌동 광명교회 앞(명촌동 882번지)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 선지국, 소고기국, 곱창구이, 곱창전골
문의 : 289-884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