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병원 입구에 위치한 이 집은 국밥만 전문으로 올해 2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주인인 송희호 씨 혼자서 주방장과 서빙까지 하고 있다. 아담한 규모라 혼자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다고 하지만 점심 때 몰려드는 손님을 보아서 손발 멈출 새가 없다.
주고객층은 병원 환자를 비롯해서 보호자, 그리고 방문객들이 지나다 들러 먹곤 그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주변 아파트 주민들에겐 인기 꽤나 있는 국밥집으로 불린다.
뭐니 해도 국밥 육수는 천천히 우려내야 깊은 맛을 내는데, 이집에서는 연탄으로 불 조절을 하면서 서서히 깊은 국물을 빼낸다. 돼지 잡뼈와 송 씨만의 특별 비법인 한 가지가 들어간다는데 16시간 곤 육수이어서인지 깊은 맛을 내고 돼지 잡내가 나지 않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먼저 돼지국밥은 고깃살이 다른 집과는 좀 다르다. 다른 부위는 들어가지 않고 오직 삼겹살 한 가지만 넣는데 보기에 아주 깔끔해 보인다. 이집만의 비법으로 누린내가 나지 않게 삶아서 얇게 썰어 넣는 게 또 하나의 특징. 뚝배기 가득한 국물에 건더기도 넉넉히 들어가서 이집 주인아저씨의 인심이 느껴진다.
인심을 쏜다고 넉넉히 담는데 혹여 손님들이 남길 때는 아까운 생각이 든단다. 양이 적은 사람은 미리 적게 달라고 주문을 하면 좋겠다는 게 송 씨의 귀띔. 실제 정성이 너무 들어가다 보니 남는 음식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내장국밥은 돼지염통과 곱창, 그리고 순대를 넣어서 나온다.
순대국밥도 인기가 높은데 찰순대를 쓰기 때문에 구수한 국물에 쫄깃한 순대가 잘 어우러진다.
여러 맛을 느끼고 싶다면 모듬국밥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돼지, 내장, 순대국밥을 동시에 맛보는 셈.
국밥과 함께 왕만두를 주문해보라. 피가 얇고 속이 꼭 차서 아주 푸짐하다. 1인분에 5개가 나오는데 이 양만으로도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위치 : 공업탑 중앙병원 주차장 앞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메뉴 : 돼지국밥, 내장국밥, 순대국밥, 모듬국밥, 왕만두
문의 : 271-511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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