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해수욕장 등대 입구 주변 많은 음식점 중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독특한 단독 건물이 있다. 3층 건물높이로, 건물 중간 중간 연결 창으로 따뜻한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세련된 하얀 건물.
일반 삼계탕 전문점과는 좀 색다른 외관과 간판 이름 때문에 발길이 머무는 곳이다. 나무를 깔아 ‘타박타박’ 발자국 소리도 경쾌한 테라스를 지나 1층 홀로 들어가니, 편안해 보이는 식탁의자가 눈에 띈다.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고 2층 단독 룸을 안내받아 들어서니 일식집 같은 조용한 분위기로 식사할 수 있어 여유롭다.
고급스러운 내부구조라 비싸지 않을까 싶어 메뉴판을 열어보니 가격은 다른 집과 얼추 비슷하고, ‘인생에서 기억되고픈 만남에 세련된 장소를 제공함으로써....’로 시작하는 주인장의 인사말이 와 닿는다.
먼저 버너에 우동을 자글자글 끓여 내놓고 야채와 볶은 닭똥집, 홍합 졸임, 댓잎에 돌돌말린 찰밥이 나오더니 약수 물에 달인 삼계탕이 등장한다.
이집만의 특별한 약수공급처로부터 약수를 길러와 신선도 높은 재료와 주방장의 뛰어난 솜씨와 결합돼 깊고 담백한 국물 맛이 완성된다. 토종닭의 쫀득한 육질도 입에 감기고 좋은 보약 먹은 듯 몸도 든든해진다.
‘칠향계원’이름답게 육수를 제외하고도 7가지의 맛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약수 물, 녹두, 찹쌀, 인삼, 마늘, 대추, 잣, 호두, 땅콩, 호박씨 등 오히려 더 많은 재료가 추가 되었지만 20년 동안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7’이란 숫자와 인연이 깊어 ‘칠향계원’이라는 상호명이 탄생됐다고.
정현환 대표는 “입맛 돋우는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격조 있는 장소와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고객들의 소중한 만남을 정성어린 서비스로 보답하고 있다”고 전한다.
일식집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만의 삼계탕과 어울어진 코스 요리도 자랑거리다. 4인기준으로 오리훈제, 돼지고기수육, 생선구이, 토종삼계탕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비롯하여 입맞에 맞게 종류를 달리한 코스요리 개발도 한창이다.
칠향계원 가족은 늘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늘도 업그레이드된 메뉴개발에 몰두중이다.
위치 : 동구 일산동 973-4번지
영업시간 : 낮 12시~오후 9시
메뉴 : 토종삼계탕, 전복삼계탕, 한방삼계탕, 코스요리
문의 : 052-251-9666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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