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강원도 음식의 코스별 상차림
파주 광성교회 근처에 위치한 ‘산너머 남촌’은 강원도 토속음식 코스요리 전문점이다.
호박죽, 녹두닭, 부추보쌈, 감자옹심이, 콩탕 등 9가지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꺼번에 음식을 쫙 차려놓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이야기를 서로 나눌 수 있도록 코스별로 소개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요리는 콩탕과 부추보쌈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강원도 음식의 대표적인 감자옹심이를 들 수 있다.
감자옹심이는 정선이나 영월에서 시작된 요리로 생감자를 갈아서 만든 수제비에 조개, 호박, 감자 등이 들어가 시원한 국물 맛이 좋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더욱더 인기가 좋은 음식은 콩탕. 돼지고기와 김치 그리고 콩을 통째로 갈아서 만든다. 한 숟갈 떠 넣을 때마다 입안에 맴도는 고소함과 담백함이 오래 기억된다. 부추보쌈이 나올 때면 아이들 젓가락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진다. 돼지고기를 과일과 한약소스를 이용해 삶아낸 편육을 상큼한 부추와 양파를 싸서 먹는 맛이 일품이다.
코스별 요리의 마지막으로 감자와 쑥 그리고 동부를 이용해 만든 감자떡은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코스요리의 양이 많아 감자떡을 포장해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 곳을 더욱 정겹게 만드는 것은 탁 트인 창밖과 예쁘게 꾸며진 인테리어다.
강원도 음식을 판매하고 있지만 실내분위기는 프로방스 분위기로 연인 및 가족외식 공간으로 이용하기 좋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느껴지는 정취는 이 집이 제공하는 또 다른 선물이다. 2007년 12월에 처음 문을 연 산너머남촌은 맛과 분위기로 매니아들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인원수에 따라 2인분부터 메뉴가 나누어져 있고 인원수가 많을 수록 한 두 가지 메뉴가 추가 된다.
문의 946-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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