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 관리 SOS

건조한 피부가 잔주름 악화시킨다

각질 제거 안하면 보습에 역효과 … 레이저 시술은 가을철이 적기

지역내일 2011-10-01

 


 


따사로운 햇살,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이 여심을 유혹하기에 딱 좋은 가을 날씨다. 하지만 날씨에 흠뻑 취했다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에는 가을 날씨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기 때문. 상무맑은피부과의원 전지선 원장은 “여름동안 자외선에 의해 얼룩진 잡티, 잔주름 피부는 건조해진 가을바람에 더욱 칙칙하고 푸석해지기 십상”이라고 경고했다.


가을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져 피부의 수분 또한 현저하게 감소해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건조한 피부는 표면의 각질이 두꺼워져 푸석한 인상을 줄뿐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노화와 함께 잔주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가을철 피부관리, 키포인트는 ‘보습’


건조하고 푸석해진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과다해진 각질을 적절히 제거한 후 충분한 보습 관리로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건성 피부는 물론, 지성 피부에도 적절한 보습은 가을철 피부관리에 필수다. 전지선 원장은 “건조한 피부로 인해 두꺼워진 각질은 수분 흡수를 방해해 보습에 역효과를 줄 수 있으며 피부를 거칠고 불균일한 색조로 보이게 한다. 따라서 보습 전 적절한 각질제거를 해줘야 수분이 잘 흡수된다”고 말했다.


가정에서도 각질 제거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주 1~2회 정도 따뜻한 스팀타월을 이용해 피부에 쌓인 각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 다음, 스크럽이나 팩 등 각질 제거제를 사용해 각질을 제거하면 된다. 이때 스크럽 알갱이는 마찰에 의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럽게 롤링해 주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 후에도 보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타입에 따라 보습제 선택 달리해야


몸 안의 수분을 유지․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세안이나 목욕 시 뜨거운 물은 피하고 세정력이 강한 비누보다는 약산성의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뽀드득 소리 날 때까지 세안을 하거나 자주 때를 미는 것은 피부 속 수분 소실 뿐 아니라 수분을 붙잡아 두는 유분까지 없애 심한 경우 건조에 의한 피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잦은 샤워도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입욕하는 것이 좋으며 물기를 가볍게 닦아낸 후 3분 이내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보습제 선택은 건성 피부의 경우 유분이 함유된 크림 타입을, 지성 피부의 경우 젤이나 로션 타입을 사용해 적절한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 생활시 노출이 심한 얼굴, 손 등에는 수시로 미스트, 핸드크림 등의 보습제를 사용하며 실내에 젖은 빨래를 두거나 가습기를 사용해 공기 중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피부건강에 도움 된다.


 


레이저 시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처치


만약 각질과 피부건조가 심하다면 피부과 진료 후 메디컬 스킨케어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연보습인자인 AHA를 이용한 필링 등을 통해 피부 타입에 맞는 각질제거와 보습처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 이와 함께 피부에 수분함유량을 증가시켜주는 ‘히알루론산’을 직접 침투시켜 잔주름을 없애고,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만들 수 있는 시술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해 자외선에 의한 피부세포 손상도 약해진다. 때문에 여름철 자외선에 의해 악화된 잡티, 탄력저하, 모공, 잔주름 등은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 후 레이저 시술을 통해 젊고 건강한 피부로 교정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그렇다고 자외선 차단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가을철에도 SPF 15이상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꼭 필요하며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의 섭취 또한 중요하다.


유독 가을철에 악화되는 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건선, 습진 등의 피부 질환자는 평소 보습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상무맑은피부과의원 전지선 원장은 “심하게 악화되거나 진물, 두꺼운 딱지, 통증 등이 동반될 때는 먹고 바르는 약 이외에도 환부에 직접 처치가 필요하다. 방치할 경우 세균, 바이러스 감염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상무맑은피부과의원 전지선 원장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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