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80~90%가 용종의 단계 거쳐

지역내일 2011-10-01


 대장암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용종’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검진을 위해, 또는 치질 등의 다른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용종을 뜻하지 않게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용종은 대장 점막에 혹처럼 돌출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예전에는 대장암의 가장 전형적인 전 단계이고 몸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여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다.
 용종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식습관과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가족력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크기가 1cm넘으면 큰 용종에 속하는데, 이처럼 크기가 클수록 악성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
또한 용종의 모양만으로는 앞으로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하게 되며, 조직학적 검사에 따라 용종을 여러 종류로 구분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선종성 용종, 과증식성 용종, 염증성 용종 등이다.
 이 중 선종성 용종을 절제 없이 그냥 방치할 경우 5~10년에 걸쳐 악성화(암)가 진행될 수 있다.
  매스컴에서는 모든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앞으로 변할 가능성이 없는 용종은 그냥 두어도 큰 상관이 없다. 다만 한 용종에 여러 가지 조직이 혼합되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지내는 것보다는 절제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이야기다. 용종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손쉽게 진단과 절제가 가능하다.
 대장암의 80~90%가 용종(폴립)의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용종을 조기 발견하여 절제하면 대장암의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
 평소 식습관에서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그것을 소화 흡수하기 위해 많은 담즙이 분비된다. 그 때의 대사산물에서 발암 물질이 생겨 대장의 점막에 작용하여 암의 발생을 촉진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식물섬유는 소화관에 소화,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변의 양을 증가시킨다.
 변의 양이 증가하면 장내에 존재하는 발암 물질의 농도를 묽게 하고 변이 대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져 발암물질이 대장의 점막에 접촉할 시간을 짧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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