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의 한방치료

일교차 심한 환절기, 코질환 주의보!

지역내일 2011-09-30 (수정 2011-09-30 오전 9:02:04)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는 감기나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괴로운 계절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코를 많이 풀어 코밑이 헌다거나 코가 막혀 머리까지 멍해지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을 호소한다.특히 알레르기비염은 환절기와 가을철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건조한 날씨 때문에 코 점막 또한 건조해지며 밤낮의 일교차로 인해 쌀쌀해진 아침과 밤에는 코 점막이 쉽게 붓기 마련이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코질환(코감기 비염)을 바라보며 치료하는지 부산시 한의사회 이동현(現 성록한의원 원장) 정보통신이사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심폐에 병이 생기면 코질환 생겨

한의학에서 코는 맑은 기가 통하는 정기의 통로로 본다. 코로 흡입하여 단전으로 들어간 기운이 체열을 발생시키는 원동력이 되는데, 다섯 가지의 기가 코로 들어가서 심과 폐에 저장되므로 심폐에 병이 생기면 코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여, 인체의 중심이 되어 오장육부와 모두 연결된다. 특히 폐 비 위 대장 신장 방광 심장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작용한다.
부산시 한의사회 이동현 이사는 “코가 나쁘다는 것은 장부의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하에 치료법을 접근해야 한다. 코질환은 코만 치료해서는 근본치료가 되지 않으며, 연관된 모든 장부를 검사하여 이상이 있는 장부를 치료해야 재발되지 않을 뿐더러, 건강한 코 나아가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코는 맑은 공기를 받아 폐로 전달하고, 그 청기는 뇌로 들어간다. 따라서 코막힘이 반복되면 산소공급이 적어지고, 뇌가 쉬 피로해져 학습에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입으로 호흡하게 되어 기관지 또한 상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표리한열허실음양이라는 여덟 가지의 관점에서 병의 원인을 찾는다. 우선 환자의 성별, 나이, 얼굴의 형태, 몸의 형태, 체격, 체력, 체열 등으로 몸의 조건을 살피고, 다시 병의 상태를 경락의 병인가 장부의 병인가, 열증인가 한증인가, 허증인가 실증인가를 나눈다. 외부의 사기에 의한 병이라면 풍한서습조화 육기로 구분하고, 내부의 병이라면 오장육부의 허실을 나누어 치료법을 정하게 된다.


면역력 높이는 한방외용제 효과적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근본적인 치료를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둔다. 이에 한약 처방과 함께 한방외용제도 처방하는데 이는 코 안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한방외용제는 한약의 효과를 빨리 내기위해 한의사들이 고심해서 만든 것으로 연고류, 뿌리는 액체류, 붙이는 패치류, 로션류 등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한의원에서 만든 한방외용제는 모두 한약제로만 만든 것으로 먹어도 무방할 정도로 안전하며 비염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한방외용제를 처방하고 있다”고 이동현 이사는 말한다.
무엇보다 코질환의 예방법으로는 음식은 찬 것 날 것을 조심하고, 과식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인체내부에 화를 만들고, 화 기운은 코로 상승하여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내 온도와 외부 온도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땀으로 인해서 속옷이 축축해지면 몸이 차가와져서 폐를 상할 수 있으므로 바로 갈아입혀야 한다. 
감기는 즉각 치료해야 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은 원기가 부족한 것이니 원기를 보충하는 한약치료가 도움된다.
또한 손쉽게 할 수 있는 마사지로는 가운뎃손가락으로 콧마루 양쪽을 20~30번씩 문질러 준다. 이는 코를 지나가는 경락과 혈관을 따뜻하게 하고 운동성을 증가시켜 비염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도움말:부산시 한의사회 이동현 정보통신이사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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