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을 위한 ‘아토피 치유센터’를 장안구 조원동 광교산 자락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8500㎡에 연면적 30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6월께 착공, 2014년 상반기 중 문을 연다.
센터에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 100명이 숙식할 수 있는 수련시설, 아토피 예방교육을 담당할 환경교육센터, 식생활 개선 등을 지도하기 위한 소규모 농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치유센터 건립에 필요한 도시관리계획 결정과 실시계획 용역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들을 수용하기 위한 아토피 특성화학교를 운영하기로 하고 수원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아토피 특성화학교로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전교생이 80여 명에 불과한 남문 화성행궁 인근 남창초등학교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는 유휴 교실에 황토벽돌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리모델링한 뒤 아토피 어린이들이 질병을 치유하면서 학습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치유센터는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예방교육과 생활습관 개선 업무를 담당한다”며 “아토피 학교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전문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자체 조사결과 9세 이하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6년 11.72%, 2007년 12.37%, 2008년 13.0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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