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예술단 ‘태권무무(武舞) 달하’

직선의 태권도와 곡선의 전통무가 만났다

지역내일 2011-09-26 (수정 2011-09-26 오전 12:38:22)

태권도를 소재로 한 작품은 많아도 순수예술과 어우러진 작품은 만나기 힘들었다. 9월30일, 10월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지는 ‘태권무무 달하’는 직선적 움직임의 태권도와 곡선미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전통무의 조우를 볼 수 있다.
‘무무(武舞)’는 문덕(文德)을 송축하는 뜻의 ‘문무(文舞)’와 대응되는 춤으로 무공(武功)을 찬미하는 뜻을 담고 있어, 태권무무(跆拳武舞)란 곧 태권 무공을 찬미하는 무용예술. ‘태권무무 달하’는 스토리를 가진 옴니버스식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태초 이전 무의 세계(無世界), 두 남녀의 탄생 및 天*地*水*火 신들의 탄생, 남녀 간의 사랑, 그리고 이들을 갈라놓는 약육강식의 세계, 선과 악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기운과 생명의 탄생 등이 90분 동안 뜨겁게 무대를 달구어 놓는다.
신들의 탄생 이전 무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연출된 2분30초의 경이로운 영상 장면과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신도에서 살아나온 듯한 신화 속 상징물(청룡·백호·주작·현무)들의 웅장한 모습, 거친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동물 캐릭터(두꺼비·공작·나비·구렁이·독수리)의 격정적인 장면은 큰 볼거리 중의 하나이다. 또한 전통무술 전문 무예인들은 선무도와 태껸, 태권도에 이르기까지 신기(神技)에 가까운 고난도의 무예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와 어우러진 남녀무용수들의 춤사위는 태권도의 기상과 동양적인 춤 세계가 지닌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게 할 것이다.


공연일시 9월30일 오후7시30분/10월1일 오후5시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관람료  VIP석4만원/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아트플러스회원할인)
공연문의 031-230-344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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