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내 혹, 꼭 수술을 해야 하나?

지역내일 2011-09-19

나의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병에 대한 공포 등으로 다른 방법이 없을까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이 정말 많다. 윤 모씨(35)의 경우도 그런 여성 환자 중 한 사람이었다.


아직 미혼이라는 윤 씨는 아무 증상도 없었고, 회사에서 하던 건강검진 중 날벼락 같이 이런 소식을 들었다고 너무나 억울해 하면서 겁을 내고 있었다. “전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낳지 않았는데, 이러다가 영원히 아이를 못 낳는 건 아니겠죠? 원장님, 도와주세요.” 윤 씨의 경우처럼 자궁근종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60~70%에 이른다. 더군다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산부인과에 가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근종을 더욱 늦게 발견하기도 한다.


윤 씨의 근종은 7cm 정도로 거대 근종까지는 아니었지만 여타 작은 근종에 비해서는 하루 바삐 치료를 필요로 하는 크기였다. 자궁근종의 경우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순환이 잘되지 못하여 어혈이 뭉친 것으로 본다.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혈, 즉 혈액의 찌꺼기, 우리 몸의 노폐물들이 쌓이게 된다. 자궁은 한의학에서 혈부(血府)로, 많은 양의 혈액이 출입하며 기능하는 곳이다. 따라서 여기에 혈액의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면 이것이 모여서 단단한 종양을 형성하고,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계속 쌓여서 그 크기가 커지게 되는 것이다.


윤 씨의 경우는 어혈을 풀어주는 탕약과 함께 자궁근종의 치료를 돕는 한방 좌약을 함께 처방하였다. 또한 현대식 식습관과 미니스커트나 스키니 진과 같은 짧고 달라붙는 의상 착용으로 인하여 자궁에 냉기가 많이 들어차 있었다. 따라서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좌훈을 함께 할 것을 권하였다.


특히 현대 여성들의 경우 환경적 영향으로 인하여 몸의 영양은 좋아졌지만 자궁의 건강은 나빠진 경우가 많이 있다. 여러 가지 치료를 복합적으로 처방하고 2개월 후, 다시 진료실을 찾은 윤 씨를 다시 검진하였다. 초음파로 살펴본 결과 놀랍게도 윤 씨의 근종 크기는 3cm 가량이 줄어 있었다. 윤 씨도 전에는 몰랐는데 한결 몸이 가벼워지고 아랫배가 묵직하던 불쾌한 증상이 사라졌다고 하였다. 직접 눈으로 검진 결과를 확인한 윤 씨는 너무나 기뻐하면서 다시 자궁을 되찾은 것 마냥 기뻐하였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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