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숲 속에서 만나는 여름

남은 여름, 시원한 숲에서 즐긴다

시내 생태공원 형 숲 체험 인기 … 인천수목원 하루 나들이코스로 그만

지역내일 2011-08-21

뜨겁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수록 시원한 곳이 그리워지는 여름. 높은 산과 깊은 계곡도 좋지만 하루 반나절 시간을 내서 시내 가까운 곳에서 수목체험을 해보는 것도 피서법 중 하나다. 인천을 대표하는 여름은 섬에서 한창이지만 조용하고 시원하게 숲을 조성한 생태 공원에서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뿜어내고 있다. 간편하게 떠나보는 시내 생태숲체험이다.


< 바다와 산을 동시에 - 월미생태공원 깊은 숲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월미공원은 아는 사람만이 알고 있는 도심 속 생태정글이다. 이유인즉 한국전쟁을 치르고 초토화된 월미공원의 주인공 월미산을 사람들에게 공개된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월미산은 인적을 멀리한 까닭에 아름드리 숲들이 제법 울창하다. 월미산을 즐기는 방법은 산책로를 따라가는 숲 체험이다. 시간은 약 1시간 내외. 숲길 한 편에는 50년 묶은 녹음이, 나머지 한 편은 서해바다를 눈으로 만날 수 있다. 숲 체험 외에도 입구에 조성한 한국전통공원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참고로 공원 내에는 음식점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바로 옆 월미도를 이용해야한다.

(032-765-4133)



< 산림청이 허가한 공식 수목원 - 인천수목원 개장 4년

인천수목원은 잘 알려진 인천대공원 정문 좌측에 있다. 수목원이 개장한지는 올해로 4년째.
인천수목원은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 가보면 얻는 감동이 남다르다. 소나무원과 각종 희귀식물들이 즐비한 백가지원, 활엽수원 등으로 꾸며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절기를 맞은 숲은 짙은 녹음이 생각보다 가득하다. 그래서 인천수목원에서는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체험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수목원 이용 방법은 자유관람과 숲 해설사 안내를 받는 관람  두 가지다.  

아이들이 있다면 숲 자연교실을 함께 신청해 활용하면 좋다. 숲자연교실에서는 계절별로 숲 생물 찾기, 오감체험, 손수건물들이기 등 다양하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원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자창 시설이 좋은 편이다.

(032-440-5869, 5877-8)



< 도심 속에서 만나는 산 체험 - 남구 문학산 레포츠공원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운동과 등산으로 여가를 보내고 싶다면 남구 문학산 문학공원을 추천한다. 문학공원은 도시자연공원형태다. 문학산을 중심으로 9개 지구로 조성했다. 문학공원에서 간단한 채비를 마치고 즐길 수 있는 곳은 장미원지구과 레포츠시설지역이다. 이곳은 겉보기와 다르게 산에 들어서면 나무와 숲이 제법 울창하다. 또 학익동과 문학동 등 시내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쉽게 찾아가 수목체험은 물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공원시설 외에도 나무계단을 이용한 문학산 등반도 함께 하면 좋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 봉우리로 연경산 정상과 연결되어 연수구 방향으로 하산도 가능하다. 문학산 역시 정상에 서면 바다 구경을 한 눈에 할 수 있다.

(032-765-4133) 


< 계양생태공원과 다남동 솔숲- 계양산 일대

물이 부족한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물줄기가 흐르는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계양산이다. 계양산은 등산로 외에도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해 산책과 휴식을 돕고 있다. 계양생태공원은 해발 395m의 계양산 자락에 위치한다. 따라서 산자락과 연결된 울창한 수목들로 가득하다. 공원은 각종 야생초와 희귀식물들을 심어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산책과 휴식을 하기에 적당하다. 계양생태공원 외에도 계양산 숲을 즐기는 방법은 산 반대쪽 북사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방향의 목상동 솔숲이다. 인천에서 흔치 않는 빽빽한 솔숲이 울창하다. 산새가 높은 만큼 이어지는 낮은 계곡에 발을 담그기고 쉴 수 있다. 찾아가는 길은 공항가는 길 경명로에서 진입하거나 인천메트로 계산역에서 올라가면 쉽다. 인근에는 전문 음식점과 운치 있는 카페들이 꽤 있다.

(032-450-5655)



< 자연과 함께 즐기는 생태체험 -주안도서관 숲 체험


인천지역 도서관 중 남구 주안도서관은 책도 보고 생태체험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특히 도서관 건물 동 외 관내 일대는 개구리밥, 부레옥잠, 물 배추, 파피루스, 우렁이 등 수생생물을 갖춘 연못형 생태학습장 및 야생화 길을 조성했다. 이밖에도 도서관에서는 관내 연못형 생태학습장과 자연을 체험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특히 주안도서관은 석바위 공원과 인접해있을 뿐만 아니라 시내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도서관 생태학습장의 숲 생태교실을 활용하면 수서생물, 계절별 생태환경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032-450-9100)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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