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맛과 쫄깃한 맛이 일품인 돼지고기는 그동안 비교적 저렴한 가격 탓에 서민들이 즐겨먹었던 최고의 외식 메뉴였다. 그러나 구제역 여파로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뛰는 돼지고기 가격에 이젠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메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돼지갈비는 기름기가 적은데다 씹는 맛이 좋아 여전히 즐겨 찾게 된다. 특히 양념 돼지갈비는 달달하고 부드러워 회식과 외식 모두 적당한 메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삼덕갈비.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입 소문도 타고 곳이다. 얼마나 그 맛이 뛰어나 명성이 자자할까싶어 식사하기엔 이른 시간에 삼덕갈비를 찾았다. 외관으로 보기엔 제법 규모가 있을법한 곳이었는데 막상 들어 가보니 가게 안은 넓지 않았다. 1층만 사용하는 까닭에 실내공간은 협소한 편이었고 거기다 어린이 놀이방까지 있어 다소 소란스러운 점도 있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라면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고 아이를 동반하지 않는 경우라도 떠들썩한 고깃집 분위기를 즐긴다면 별 문제될 것이 없겠다.
평소에도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주말 주 중할 것 없이 사람들이 꽉 차는 곳이라고 알고 왔는데 이날도 역시나 빈자리가 없었다. 식사하기엔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이 정도니 식사시간에는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을 보고 지인들이 추천한 이 집의 주 메뉴 돼지갈비를 시켰다. 주문과 함께 숯불이 세팅되는데 이곳은 밖에서 숯불을 피워 들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생 숯을 올리고 가스 불로 가열하는 숯불구이 방식으로 고기를 구워준다. 기본 찬으로는 양념게장, 해파리 냉채, 동치미 등과 함께 양파, 부추 그리고 고춧가루가 들어간 소스가 나오는데 뒷맛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하다. 알맞게 익은 돼지갈비는 적당
히 달달하고 칼집을 많이 넣어 부드럽다. 씹는 식감도 고소하고 쫄깃하다. 고기를 먹고 나면 냉면은 무료로 제공되니 취향에 맞게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고르면 된다.
메뉴:돼지갈비 1만1000원, 삼겹살 1만1000원(1인원 기준)
위치: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711-334
영업시간:11시∼오후10시30분
휴무일:문의
주차:협소
문의:031-449-0067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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