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구미곤드레밥- 토속음식전문 산에들]구수한 곤드레나물밥과 청국장, 그게 보약이죠

유명산지 친환경 재료고집, 천천히 정성을 들여 만든 슬로우푸드가 웰빙음식

지역내일 2011-08-16 (수정 2011-08-16 오전 10:51:51)



구미곤드레밥맛집 ‘산에들’이 구미토속음식전문점으로 사랑받고 있다. 강원도 정선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그 곤드레밥이 구미에서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 정선의 해발 700m 이상 고산지대에서만 자생한다는 곤드레나물을 넣어 지은 곤드레밥은 그야말로 정선의 자연을 그대로 담은 웰빙음식이다. 



이제 구미에서도 곤드레밥 전문점 산에들이 있어 강원도까지 가지 않아도 구미지역 가까이에서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구미시 형곡동 농협형곡지점과 황장군 사이에 위치한 ‘산에들’은 정선의 토속음식인 곤드레밥은 물론 어머니가 직접 만든 청국장과 손두부 등 웰빙음식들을 전문으로 하는 토속음식점이다.



구미 형곡동 근처에서는 유일하게 점심과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더위로 지친 여름, 산에들에서 자연적인 숙성이나 발효의 과정을 거친 우리의 전통음식인 슬로우푸드로 건강을 챙겨보는 건 어떨까?

건강을 먹는 곤드레밥
 

산에들의 대표 웰빙음식은 단연 곤드레밥과 청국장. 곤드레 나물은 소화가 잘되고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A 등이 풍부하며 각종 성인병에도 효과적인 건강으뜸 먹을거리로 알려져 있다. 돌솥에 나오는 곤드레밥을 그릇에 덜어 촌장과 간장을 넣고 식성에 맞게 비벼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맛이 구수하고 입안에서 맴도는 향이 독특하다. 인공적인 맛을 가미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웰빙음식이 따로 없다. 또 맛과 향이 좋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도 있을 듯. 



산에들에서는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우선 비벼서 생김에 싸서 먹으면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곤드레밥을 조금 심심하게 비벼서 청국장찌개와 비지찌개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곤드레밥과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와 비지찌개, 장떡을 비롯해 10여 가지의 반찬은 모두 맛깔스럽다. 곤드레밥은 1인분 7천원.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청국장찌개



이곳의 또 다른 건강음식 중 하나는 청국장찌개와 비지찌개. 최근 청국장은 항암제, 뇌졸중예방, 다이어트식품, 치매예방, 골다공증 예방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는 효능이 알려지면서 청국장은 천연보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청국장 알갱이가 송송 들어가 씹히는 맛이 고소하며 밥 한술 입에 넣고 청국장 한입 넣어 먹는 1대1 식사법에도 아주 좋다.

산에들의 청국장과 비지는 모두 이곳 신언겸 사장(사진)의 친정엄마가 직접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제대로 발효된 산에들 청국장은 어찌나 구수하고 담백한지 밥 한 그릇 먹고도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다. 청국장찌개는 열무나물 오이, 콩나물 당근 등 갖가지 비빔나물과 함께 나와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입맛에 따라 고추장과 청국장을 넣어 쓱쓱 비벼서 각종 야채와 함께 한입 넣으면 그맛이 곧 우리가 살아온 또 살아가면서 반드시 먹어야 하는 건강식이라는 걸 금방 깨닫게 해주는 우리고유의 토속음식의 맛을 전해준다.

엄마가 직접 만든 손두부

이곳의 손두부 또한 친정엄마가 직접 만든 웰빙음식이다. 볶은 김치와 함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두부는 언제보아도 먹음직스럽다. 두툼한 손두부를 반으로 잘라 볶은 김치를 얹어 한 입 가득 넣으면 김치의 새콤한 맛과 두부의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손두부는 뭐니 뭐니 해도 이곳에서 담았다는 동동주와 찰떡궁합.



문의 : 054)456-9292
메뉴 : 곤드레밥, 청국장, 손두부, 사태찌개, 동동주
위치 : 구미시 형곡동 농협(형곡지점)과 황장군 중간지점
영업시간 : 오전 11시~손님있을 때까지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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