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휴먼라이브러리’ 들어 보셨나요?
월계문화정보도서관에 올 해말 준공 목표
주민이 책 대신 휴먼북(사람책)을 빌려 대화하는 신개념의 도서관 서비스 ‘휴먼라이브러리’가 월계문화정보도서관 옥상 하늘 공원에 북카페, 주민쉼터와 함께 조성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멘토인 휴먼북과 1:1 대화를 통해 그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적 편견과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창조적인 사고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도서관에서는 사회 각 분야의 모범이 되는 교수, 종교인, 정치인 등을 휴먼북으로 등록해 DB화 한다. 이를 통해 주민이 원하는 멘토를 신청하면 만남을 주선해 다양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김성환 구청장의 공약이 있었으며, 지난 4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희망마을만들기’사업에 ‘휴먼라이브러리’사업으로 공모, 선정됐기 때문이다. 구는 행안부에서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 받고, 구예산 2억원을 보태 총 4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설계에 들어갔다. 이 사업으로 취약계층 밀집지역에 사회․문화적 환경을 개선해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에는 노원구청을 비롯해 북부교육지원청, 월계문화정보도서관, 일촌나눔하우징, 노원새마을금고, 월계지역발전 추진위원회 등 6개 기관대표가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협약내용은 ▲희망마을 조성 및 운영기금 지원 ▲기관별 협력 가능한 공동사업 발굴 ▲희망마을 준공 후 자율운영 관리 ▲1차적인 사업을 협약 추진하고 향후 추진사업을 점진적으로 개선 발전시켜 나간다 등이다. 이러한 협약을 추진하게 된 데는 사업의 계획단계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자율적으로 참여토록 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인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이다.
김성환 구청장은“이번 협약체결로 휴먼라이브러리 사업을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며 “이 도서관이 사회․문화적 여건이 취약한 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을 갖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옥기 리포터 bjoct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