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 열기가 뜨겁다. 촉촉한 흙의 질감을 느끼며 잠드는 하룻밤은 더없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올 여름 휴가엔 밤하늘의 별도보고 풀벌레 소리 들어가며 가족과 함께 좁은 텐트 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자치단체 등이 경쟁적으로 캠핑장을 조성하면서 전국의 캠핑장이 늘고 있다. 7∼8월 가족 캠핑장으로 변신하는 군포시 초막골 공원부터 서울과 수도권 인근의 가볼 만한 캠핑장 정보를 모았다.
가족캠핑장으로 변신한 초막골 공원 가족캠핑장
군포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초막골 공원 가족캠핑장’을 운영한다. 산본동 877 일원 초막골 근린공원 예정부지에 초중고 학생들이 야영 체험할 수 있는 제1캠핑장(텐트 65동)과 여름철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제2캠핑장(텐트 35동)을 조성했다. 캠핑장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부설주차장, 급수 및 개수대, 음식물 수거대, 보안등, 매점, 족구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야외영화 상영(주 1회), 통기타 가수 초청 숲 속 음악회와 캠프 화이어, 반딧불이 환경탐사, 별자리 관측, 대야물말끔터 견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이용요금은 1박을 기준으로 텐트 1동당 2000원으로 저렴하다.
문의 031-390-0144
청계산 맑은 계곡물소리 들리는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은 청계산 맑은 계곡물과 울창한 산림에서 나오는 상쾌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캠프장이다. 과천 서울대공원역에서 내려서 코끼리열차를 타고 동물원서 하차, 현대미술관방향으로 10∼15분 올라가면 자연캠프장이 있다. 자연캠프장은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텐트촌이다. 체력단련장과 등산로가 있고 인근에 여러 테마파크가 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야 하며, 텐트 대여료는 1동당 1만5000원, 성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를 별도 지불해야 한다. 주차료는 1일 8000원 시간 추가시 30분당 1000원의 이용료가 추가된다.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담요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계곡내 물 옆은 취사가 금지되며 숯불을 이용한 취사시 반드시 그릴을 사용해야 한다. 8월 중순 이후 예약이 아직 남아있으며 피크닉은 오전 9시 이후 당일 입장권 구입 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문의 02-500-7870, grandpark.seoul.go.kr
피크닉 장소로 부담없는 난지캠핑장
한강의 아름다운 전경과 생태공원이 어우러진 난지캠핑장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을 찾는 외국 배낭여행객을 겨냥해 만든 곳이다. 약 8000평 대지에 주변에는 천연잔디 야구장, 물놀이장, 난지생태습지원, 수상스키장, 자전거공원, MTB 코스장, 하늘공원, 노을공원 등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 난지 캠핑장은 텐트를 이용하지 않고 점심, 저녁 등의 간단한 취사 및 바비큐 파티를 하는 피크닉 지역과 텐트를 이용해 야영을 하는 지역이 구분돼 있다. 4인용 텐트부터 2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몽골천막까지 190여 동의 텐트가 마련돼 있으며 피크닉객은 당일 입장권 구매(1인 입장료 3750원) 후 피크닉장소를 이용하면 되지만 야영자의 경우 반드시 예약확인 후 지정장소를 이용해야 한다. 캠핑할 경우 자가 텐트(4인 입장료 포함 1만 5000원)를 설치하거나 캠핑장에 설치되어 있는 텐트(4인용 2만 8000원, 6인용 3만 7500원, 그늘막텐트 3만 9000원)를 임대할 수 있다.
주차장은 한강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캠핑장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1일 종일 요금이 1만원으로 캠핑장 이용객의 경우 정상 요금에서 60%(피크닉 이용객의 경우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야영자 이용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0까지이다.
문의 02-304-0061, www.nanjicamping.co.kr
초록빛 넓은 잔디 노을캠핑장
노을캠핑장은 초록빛 넓은 잔디 위에 사이트가 마련돼 있어 유난히 푸른 잔디가 물결치며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70년대부터 90년대 초반까지도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였던 이곳은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조성된 이후 대중골프장으로 활용하다 2008년 가족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노을캠핑장은 오토캠핑장이 아닌 야영장으로 캠핑장까지 차량 진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단 노을공원 정상까지 차량으로 물품을 운반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캠핑장까지 도보로 무려 800미터 정도 직접 짐을 카트에 싣고 운반해야 한다. 그리고 캠핑 차량은 짐을 내려놓고 노을공원 주차장(주중 5000원, 주말·공휴일 1만원)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자연물놀이터, 누에생태체험관 등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면 더없이 좋은 곳으로 1박2일 기준 전기사용구역은 1만3000원이고, 전기미사용 일반 사이트는 1만원이다. 텐트와 매트는 대여하지 않는다.
문의 02-304-3213, worldcuppark.seoul.go.kr
볼거리 다양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일자산 자연공원내 자리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주변에 길동자연생태공원과 강동그린웨이, 허브천문공원, 약수터 등 볼거리가 다양해 인근 주민뿐 아니라 도심 캠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가족캠핑장에는 텐트가 설치돼 있어 가볍게 먹을 것만 준비하면 하룻밤 야영이 가능하며, 캠핑 면마다 전기가 들어오고 식수대도 6곳이 있다. 오토캠핑 사이트에는 자가 텐트가 가능하며 주차도 바로 옆에 가능하다. 오토캠핑장 1면당 2만1000원, 가족캠핑장 2만원(4인 기준 텐트포함).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은 피크닉장 또는 바비큐장이 별도로 없으며 모든 취사는 텐트옆에서만 가능하다.
문의 02-478-4079, www.gdfamilycamp.or.kr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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