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수학과학학원-청람학원]과학영재고 합격, 공부법 소개- 국윤범 노경하 최윤성
과학의 미래 주도할 영재 3인방이 전하는 공부법…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동기부여 가장 중요
구미에서 8년 만에 한국과학영재학교, 대구과학영재학교 합격생이 나왔다. 영재학교는 국가 미래를 주도할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을 목표로 하는 교육 기관으로 합격생 전원에게 수능을 치지 않고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에 입학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과학영재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곳이다.
구미수학과학학원으로 명청을 떨치고 있는 청람학원 형곡원 강효천 대표원장은 “영재고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좋은 내신은 물론 수학과 과학의 영재성과 영어 능력 등의 개인 자질이 중요하고 여기에 지도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간의 믿음과 신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람학원 올림피아드원 박정민 원장은 “윤범군은 특유의 집착성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룩했고, 경하군은 지식과 생각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이 탁월했으며, 윤성군은 정교하게 지식과 논리를 구축해 나가는 영재였다”고 설명하며 “학생들을 지도할 때 삶과 우리 존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통찰력을 기르게 했는데 이것이 목표를 향해 집중 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렇게 함께 공부하며 꿈을 이루어 낸 3인의 공부법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이루어 낸 합격”
국윤범 (형곡중, 대구과학영재학교 합격)
‘한국과학영재학교’ 2학년 초까지만 해도 나와는 상관없는 학교였다. 하지만 2학년 말, 아는 형과 친구들의 소개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알게 된 후 비로소 나에게 도전할 목표가 생겼다.
나의 꿈은 기계공학도이기 때문에 평소에 자동차, MTB, 항공기, 군사영상을 자주 찾아보는 편이다. 그러다가 탱크가 자갈밭을 가는데 캐터필러의 떨림만 있을 뿐 포대는 흔들림이 거의 없는 놀라운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수학올림피아드를 치르며 생긴 자신감으로 인해 이 현상을 규명해보고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선 물리지식이 필요했지만 그동안 수학에 치중하느라 과학 공부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고등 물리책을 봤는데 너무나 답답하게 느껴져 중간에 그만두고 원서로 된 일반물리 파일을 구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바인딩노트라는 걸 구입해 공부를 하면서의 생각, 내용 요약, 물리의 팁, 문제풀이, 직관적으로 느낀 미적분의 팁 등을 기록하였다. 이리하여 꽤나 명확한 체계와 함께 역학, 전자기학, 열역학까지 공부를 마쳤다. 일반물리를 공부한 뒤는 당연히 심화된 역학의 공부를 원했고 해석역학 파일을 구해서 제본을 한 뒤 공부를 했다. 중간에 필요한 미적분지식이나 미분방정식은 책과 인터넷을 통해 습득하며 해석역학의 대략적인 공부를 1월 초까지 끝냈다. 이는 짧은 기간 동안 밤잠을 줄여가면서까지 공부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4월이 됐을 때 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증빙자료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원서를 제출했고 1차 합격을 했다. 이어서 3박 4일의 2차 캠프를 마치고 들은 최종합격 소식! 청람학원 선생님들과 나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과학영재고 합격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아주 큰 기회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기회가 기계공학도라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을 나는 믿는다.
“나의 합격 일등공신은 가족의 믿음과 사랑!”
노경하(진평중, 한국과학영재학교 합격)
나는 2형제 중 막내로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목표도 없고 자립심도 부족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사춘기가 오면서 나는 내 자신에 대한 실망으로 방황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과학고를 준비하던 형이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처음에는 과학고가 목표였으나 영재고를 알게 된 후 나의 꿈은 영재고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두 학교 모두 특성이 있지만 나에게는 영재고가 더 매력 있게 느껴졌다.
영재학교를 준비하면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깊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영재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모든 과학 분야를 잘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깊이 있는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의 공부를 심도 있게 준비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 의견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르게 된 것이다. 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나는 내 생각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말로 표현하기 전에 머릿속에서 잘 정리하는 연습을 했다.
그리고 앋은 것은 앞으로의 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감이다. 이런 자신감은 창의·인성 캠프에서 다른 지역의 많은 인재들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내 실력을 아낌없이 내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나는 2학년 때 도전에서 1차 서류 심사에서 불합격했지만 용기와 자신감으로 3학년 때 다시 원서를 제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 꿈과 목표에 대한 열정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열정은 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어야할 마음의 보물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열망하는 꿈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그 열정을 불태운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으며 이러한 열정이 식었을 때는 그 어떤 일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꿈은 오늘이나 내일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유익한 것이다.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것이다.”-마틴 루터 킹-
“실패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전공분야 집중 공략!”
최윤성 (구미중, 대구과학영재학교 합격)
초등학교 때부터 수학 과학에 관심은 많았지만 특별히 공부를 하거나 그 분야에 목표를 두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 나의 흥미와 재능을 알아보신 담임선생님께서 과학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다니고 있던 자제분을 만나게 해 주셨다. 그 분과 많은 얘기도 나누고 선물로 주신 ‘우주로의 여행’ 이라는 책을 읽고 그 때부터 과학 고등학교와 영재학교에 대한 열망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5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본격적으로 수학공부를 시작했다.
드디어 중2가 되어 영재학교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나는 부산과 대구 두 군데 원서를 냈지만 불합격했다. 하지만 그 때 깊이 있는 수학 과학 실력이 있어야 영재학교에 합격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후 다시 준비하면서 청람 올림피아드원의 ‘박정민’ 선생님을 만났는데 이것이 나에게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다. 사실 이전까지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전체적인 과학(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에 대해서만 공부하면서 영재학교를 준비했지만 선생님께서는 단순 전체적인 과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나의 전공분야인 로켓과 천문학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형식의 공부를 권하셨다.
그래서 전문서적들로 공부한 결과 올해 3월까지 많은 양의 기록물이 쌓이게 되었다. 사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1년 동안의 이 활동이 정말로 도움이 될지 수많은 의문을 가져왔다. 사실 이 기간이면 충분히 고등학교 과학을 볼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선생님을 믿고 한 이 활동은 영재학교 합격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꿈만 같았던 영재학교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신 박정민 선생님과 청람학원의 많은 선생님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던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도움말 구미수학학원 과학학원 청람학원
강효천 박정민 원장(054-458-3068)
정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