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는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옥상정원 같은 정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박람회가 내년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10일 “내년 5월 수원시 서호공원에서 ‘2012 도시농업 및 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농림재단이 주관하는 이 박람회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흥시 옥구공원에서 연 ‘제1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올 박람회에는 지난해 진행된 정원 만들기, 베란다정원 콘테스트 등 정원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아파트 등 일반 가정에서 보편화한 ‘생활 속의 도시농업’이 추가됐다.
상자텃밭이나 베란다정원 등 생활농업과 옥상농원을 전시ㆍ홍보하고, 옥상농원ㆍ테마정원 공모전과 원예콘테스트도 열린다.
도시농업ㆍ정원 관련 자재용품과 경기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판매관도 운영하며, 시민이 직접 도시농업과 정원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는 아카데미도 연다.
경기도는 이번 박람회 예산 30억원 가운데 20억원은 도와 시ㆍ군이 부담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10억원은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산림청에 건의했다.
경기도에는 161개의 옥상정원을 비롯해 35개 학교농장이 운영될 정도로 도시농업 및 정원관련 산업이 발전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경기도 김정한 농정국장은 “도시농업 및 정원문화 확산을 통해 정서순화 등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박람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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