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개학 전에 가보면 좋을 체험학습지 여기

교과서 속 역사와 과학을 현장에서 체험하다

연주회로 수학과 음악의 만남 발견 … 박물관 돌아보면 이벤트도 쏠쏠

지역내일 2011-08-21 (수정 2011-08-21 오후 11:28:17)

무더위가 한창인 가운데 아이들과 하루 나들이로 후회 없을 짭짤한 전시회들이 열리고 있다. 물놀이와 여행도 좋지만 숙제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누리는 교과서 관련 현장 체험전들이다. 박물관을 돌며 역사를,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과학관련 전시물을 새롭게 만난다. 또 교육관련 체험전들은 보고 즐기는 재미 외에도 체험일기를 작성해두면 다가오는 개학에 한 편의 훌륭한 과제물이 될 수도 있다. 





< ‘다 함께 돌자 박물관 한 바퀴’

市박물관협의회 24곳 모두 둘러본 100명에 상품 증정

인천시박물관협의회가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 함께 돌자 박물관 한 바퀴’라는 이벤트를 펼친다. 협의회에 가입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 24곳을 모두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이벤트에 참가한 시민에게 경품과 상품을 나눠준다. 

이벤트에 참가하려면 방학 기간에 각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찾아가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 입장권을 모은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곳은 해당 시설의 로고와 이름 등을 새긴 도장이 찍힌 관람권 등을 협의회 사무국 연수구 옥련동 가천박물관에 낸다. 

협의회에 소속된 관람시설 24곳을 모두 둘러본 시민 가운데 선착순으로 100명을 선정해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준다. 또 관람시설을 가장 많이 찾은 시민 3명을 뽑아 20만∼5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줄 계획이다. 

대상은 인천시립박물관과 한국이민사박물관, 강화역사박물관, 부평역사박물관 등 9곳이다. 사립 박물관은 가천박물관과 한길눈박물관, 옥토끼우주센터, 국제성서박물관, 인천어린이박물관 등 10곳이다. 이밖에도 미술관은 송암미술관, 전원미술관, 심은미술관 등 3곳이다.

(032-833-4746)




<클래식을 수학으로 감상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박물관으로 떠나는 음악여행 11번째 공연을 연다. 오는 8월 14일 연수구 옥련동 인천시립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피타고라스 음계’를 주제로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진 클래식에 연극 형식을 도입한다. 특히 수학과 음악의 관계를 혼합해 재미있고 즐거운 클래식 공연으로 선사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봉숭아학당’을 패러디했다. 진행은 바로크로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사티에 등 유명 음악가들과 피타고라스, 피보나치 등 수학자들과 함께 수학이야기를 나누며 또한 관객과 함께 작곡하고 연주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접수는 10일 오전 9시부터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museum.incheon.go.kr)를 이용하며, 인터넷예약을 못하면 당일 공연 30분 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부한다. 

(032-440-6735)
 

<초ㆍ중ㆍ고교의 과학과 교육과정을 한 곳에서 즐긴다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인천학생과학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학생들을 맞고 있다. 인천교과연은 인천학생과학관 3층 기초과학관에 국내 최초 ''진공에서는 어떤 현상이?'' 등 전시물 3종을 포함해 신규 7종, 전면 개보수 9종, 총 16종을 설치했다.

인천교과연 측은 “이번에 새롭게 마련한 전시물은 초ㆍ중ㆍ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과 관련된 것”이라며 “과학을 교과서로 이해하려면 어렵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3층 기초과학관에는 대기압과 관련해 마그데부르크의 반구 실험코너를 열었다. 4층 미래과학관에는 신재생에너지 압전기를 이용한 전시물도 새로 설치했다. 이밖에도 ''진공에서는 어떤 현상이?'', ''뛰면서 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코너를 비롯해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긴 꼬리 투구새우‘ 전시도 전국 최초로 관람이 가능하다.

(032-880-0792)




< 인류의 주거문화를 ‘구들’을 통해 배운다

인천중앙도서관에서는 제14회 주제가 있는 전시회로 ''구들''을 통한 인천의 전통 주거문화 재발견을 알아보는 ‘구들, 인천근대사에 말을 걸다’전을 도서관 내 중앙갤러리에서 연다. 구들은 원래 ''구운 돌''에서 생겨난 이름으로 ''온돌''보다 더 오래된 순 우리말이다.

전통 주거 문화의 상징인 ''구들''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이번 전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서해문화 소속 회원들의 작품전이다. 전시회에서는 우리 전통 가옥의 핵심 아이콘인 구들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며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의 우수성을 알아보고, 구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기회로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구들 관련 사진 등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구들 전시를 통해 사회교과서와 관련한 한반도의 주거문화를 이해하고 접하는 기회다.

방학기간 중 인천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구들 전시회를 돌아보면서 그 옛날 한반도의 모진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상들의 지혜를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온고지신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032-421-1152)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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