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울산지역 해수욕장

뜨거운 여름, 바다야 기다려~

지역내일 2011-07-08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예년보다 일찍 개장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주말이면 벌써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울산지역 해수욕장들도 피서객들의 안전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멀리가지 않고도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피서지인 울산의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하루가 아닌 한나절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여름바다를 만나보자.

▶매끄러운 자갈밭, 아름다운 해안풍경 자랑 - 정자해변
울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로 북구 신명동과 그 인근으로 펼쳐져 있는 해변이다. 정자해변에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곳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콩알 만한 크기에서 주먹 정도나 되는 크기까지의 까만 몽돌이 깔려 있다. 또 바위섬과 어우러진 옥색의 맑은 바다풍경을 사시사철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쾌적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단장된 바다화장실과 바다와 마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바다도서관도 눈에 띈다.정자해변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정자항. 접안시설 면적은 그리 넓지 않지만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고, 항구 안쪽으로 들어서면 넓은 주차장이 펼쳐져 탁 트인 느낌마저 드는 항구로 어선과 방파제, 등대와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지는 포구 풍경이 아름답다. 

▶세계적인 해양스포츠 메카로 급부상 - 진하해수욕장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2㎞로 지난달 18일 개장을 시작으로 9월 10일까지 총 85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수심이 얕고, 남해바다의 특성상 해수가 따듯하고 파도가 잔잔하여 해수욕장으로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백사장의 삼면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소나무향이 아늑하게 감싸고 있어 큰 규모임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넓은 백사장이 돋보이고, 사진작가, 윈드서핑 애호가, 바다 낚시꾼 등 연중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소나무숲에서는 야영과 취사가 가능하다. 또 행정봉사실과 바다파출소, 안전부표 설치, 안전요원배치를 마쳤다. 또 팔각정, 샤워장, 음수대 등 관련시설 정비 및 모래보충 및 평탄작업 등을 실시했다.
해수욕장 앞에는 걸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선도가 있다. 또 해수욕장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는 간절곶등대가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또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와 온산읍 강양리를 잇는 울산지역 최대 규모의 인도교인 명선교가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진하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하여 개장기념 음악회, 서머페스티벌, 락페스티벌, 해변무용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낮은 수심으로 가족물놀이 최적지 -일산해수욕장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지난달 28일 개장해 8월21일까지 운영된다. 동구 일산동 일산해수욕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중앙에 시내가 흘러 담수욕을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수심이 매우 낮고 경사가 거의 없어 가족 물놀이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약 1㎞의 반달형 백사장이 원색의 동해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해 내는 곳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대왕암공원이 기암절벽과 송림을 끼고 있어 신선한 솔잎향을 맡으며 산책하면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일산해수욕장 주변은 해수욕장과 접한 ‘친수해안도로’ 는 길이 960m 규모로 확대 개설했다. 또 친수해안도로를 따라 설치한 보도는 폭 6m 규모로  넓혔으며 차도와 보도 사이에 화단(39개소)을 조성하여 해안 산책 거리로 만들었다.
또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화장실 2동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한층 세련되고 쾌적한 주변경관을 자랑한다. 올해는 일산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편의를 위해 올해 대왕암공원 계단 쪽에 텐트 100여개를 설치할 수 있는 텐트야영장과 급수대 등을 마련했다.또 해수욕장의 해안경관을 살리기 위해 백사장 한가운데 있던 콘크리트 구조물 샤워장을 철거하고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만 이동식 샤워장을 설치했다. 편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텐트장을 유료로 전환해 하루 4천원의 사용료를 받는다.또 오는 7월16일부터 이틀간, 7월23일부터 8월7일에는 통기타와 비보이 공연, 퓨전국악, 주민노래자랑 등의 해수욕장 상설무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정취 물씬 -나사해수욕장
울주군 서생면 나사해수욕장은 때 묻지 않은 경치, 고운 백사장, 에메랄드빛 바다가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긴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파도가 얕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가족과 연인끼리 오붓하게 해수욕하기엔 안성맞춤이다.
나사 해수욕장은 모래의 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나사 모래의 특징은 육각 모래가 되어 먼지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육각모래의 특징은 몸에 잘 붙지 않아 수영을 한 후 모래 뜸질을 하기가 좋다. 여름 한철 부산과 울산 일대에서 10만의 인파가 몰려드는 이곳은 민박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주전몽돌해수욕장 - 파도와 몽돌의 환상 하모니
주전몽돌해수욕장은 몽돌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다른 곳의 해수욕장과 달리 검은 몽돌이 해안가를 이루고 있으며, 이곳의 몽돌은 동글동글하여 맨발로 이곳의 해안가를 걸으면 지압효과가 있다. 파도 소리도 일품이지만, 파도에 휩쓸려 굴러가는 자갈소리 역시 아름답기만 하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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