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울산 최초로 시계 전문매장이 오픈해 시계 마니아들에겐 아주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달동 신한은행 뒤에 위치한 ‘굿타임’은 카페와 귀금속 매장을 동시에 운영한다. 지나는 이들도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명품 시계가 진열돼 있음에 호기심을 가지며 매장을 찾고 있다. ‘굿타임’은 시계를 배운 경력만 12년 되는 안도영(36) 대표가 운영하는데 세이코알바, 세이코, 스와치, 켈빈클라인, 티쏘, 해밀턴, 라도, 구찌, 알마니, 마크제이콥스 등 많은 명품시계들을 전시하고 있다. 또 한쪽에는 웨딩쥬얼리 코너로 결혼 예물과 커플링을 상담하고 있다.
어떤 명품이든 A/S가능
시계 마니아이기도 한 안도영 대표는 예전 부친의 시계 사업을 도왔던 경험이 쌓여 시계에 대한 거라면 모르는 게 없다. 또 안 대표는 “스위스 정통 기술을 그대로 익혔기에 시계에 대해선 뭐든 상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시계박사’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듯.
사실, 시계 하나를 구입하려면 우리는 귀금속 가게를 들리거나 아니면 백화점을 찾게 된다.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며 구매상담 하기엔 역부족이다. 예를 들어 시계 마니아가 수천만 원 하는 명품시계를 판매원의 설명으로 구입하려고 할까? 이런 의미에서 시계 전문매장이 그것도 명품만을 취급하는 ‘굿타임’은 시계 마니아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객이 원하는 어떤 제품이라도 제공할 수 있고 수리도 가능하다.
시계 주고객 60%가 20대, 세이코알바, 라도 세라믹줄 인기
“시계의 개념이 요즘은 예전과 달라 선택함에 신중하고 멋과 그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다보니 특히 젊은 층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지방의 경우 구매를 하고자 하면 인터넷에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요즘은 시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대상이 20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그리 부담되지 않는 가격대의 시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시계입문용이라고 할 수 있는 세이코알바가 고등학생 및 20대가 선택하기엔 적당하다고 조언하는 그다. 번쩍거리지만 화려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많아 젊은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유를 설명한다.
그리고 눈에 띄는 시계 하나가 있으니, 1800년대 시작됐다는 티쏘 제품으로 클래식하면서도 하이테크한 기술, 그리고 스포틱한 디자인이다.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특히 사람 피부가 닿지 않으면 멈추고 마는 재미난 시계다. 그리고 다시 피부에 닿으면 시계 자신이 알아서 다시 시계바늘이 그 시각을 맞춘다.
그리고 긁히지도, 변질되지도 않는 세라믹줄의 라도 시계는 세라믹 선이 하나하나 이어지는 데 이를 고정시키는 핀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계를 차고 있으면 멀리서도 라도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화이트, 블랙에 이어 요즘은 골드 세라믹도 출시돼 인기를 끈다고.
본사 공장에서 직접 세팅하는 고급스런 디자인
‘굿타임’은 또 결혼쥬얼리와 커플링을 취급하고 있는데 각 세트마다 정교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신혼부부에게는 최상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제품은 체인, 팬던트까지 모두 한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핑크골드가 돋보이는데 화이트와 접합시키는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데 ‘굿타임’에서는 고객의 만족도를 충족시킨다고. 국가공인보석감정사이기도 한 안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도 있다.
강, 물, 바람을 상징하는 삼색골드반지는 아주 섬세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링 세 개를 한꺼번에 껴도 되고 따로 분리할 수 있는 화이트, 블루, 핑크 3종 세트 반지는 어느 누가 봐도 매력적이다. 실같이 가는 링에 159개의 깨알 같은 큐빅이 박혀있는데 그 정교한 기술을 ‘굿타임’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시계매장 바로 옆은 ‘와치카페’라고 해서 커피집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실내는 명품시계가 진열돼 있고 시계 관련 책자도 비치돼 있다.
안 대표는 “시계 마니아들이 이곳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고 또 동시에 온라인에서도 공유하며 진정 시계를 사랑하는 사람이 돼 주길 바란다”며 오픈 이유를 설명한다.
또 그는 “앞으로 1년에 두 번 정도는 시계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재즈나 매직쇼도 함께 보여주면서 문화혜택까지 제공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문의 및 도움말 : 굿타임(268-344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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