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이사장 박승진)는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소년 이공계 진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비진학 청소년이 사회진출에 앞서 최소한의 직업 기초능력을 갖추게 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시대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박승진 이사장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들과는 달리 전문계고 학생들에게는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2015학년도 전문계고 특별전형 폐지안이 발표됨에 따라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준비는 꼭 필요한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문계고 졸업생을 위한 대입 동일계 정원 외 특별전형을 단계적으로 축소, 2015학년도에 폐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전문계고를 나와 산업체에서 2년 간 재직한 사람에 한해서는 정원 외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문계고 학생들이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려면 일반계고 학생들과 동등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전문계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 201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별전형 선발 비율을 현재 5%에서3%로 축소하고, 2015학년도에 폐지한다지만 실질적으로 일반계고 학생들에 비해 전문계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 게 자명하다. 박 이사장이 비진학 청소년을 위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전문계고 학생들에게도 진학보다는 취업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결국에는 유리하기 때문. 그래서 교육 프로그램 내용 또한 AutoCAD를 이용한 기계설계과정과 영상미디어편집 디자이너 과정 교육을 통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취업지도 및 취업정보 제공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전문계고 특별전형 폐지안이 진학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뺏는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분야에서 내실 있고 전문적인 준비를 한다면 취업과 진학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올바른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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