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초등학교에서 정자 방향으로 3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이집은 보기에도 아담하니 예쁘다. 몽돌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식사를 하면서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고 식사 후 바닷가 산책이나 해수욕도 할 수 있다.
1층 식당과 함께 2층에는 펜션도 운영하고 있어서 며칠 머물면서 휴가를 보내도 된다. 평소에는 구명조끼와 튜브도 판매, 대여한다.
더위에 지친 이때 뜨거운 탕요리로는 닭백숙을 빼놓을 수 없다. 이집 닭백숙은 관절염, 요통에 좋다는 엄나무를 넣어서 끓인다. 여기에 인삼, 대추, 황기, 통마늘 등을 넣고 압력솥에 30여 분 끓여낸다.
고깃살은 야들하면서도 쫄깃하고 입에 들어가면 씹을 사이도 없이 꿀꺽 넘어간다. 여기에다 엄나무 덕분에 닭 비린내도 나지 않고 훨씬 개운해진 국물을 중간 중간 떠먹으면서 속을 다스려보자. 일반 백숙과는 또 다른 맛이다.
닭 국물에 은근히 쑨 찹쌀죽도 입에 착착 감기면서 속을 다스려준다. 이때 박영숙 대표가 직접 담근 백김치와 먹으면 또 한맛을 낸다.
또 이집에서 자랑하는 메뉴는 청국장이다. 보통 점심에 많이 찾는 청국장은 15가지 정도 되는 다양한 반찬이 푸른 야채와 함께 나온다. 밥상을 받고 보면 마치 여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돌솥밥을 연상시키게 한다.
대부분의 야채는 박영숙 할머니가 직접 재배하고 해조류도 바다에서 채취해서 조리한다. 그야말로 자연식을 맛볼 수 있는 집.
또 청국장, 된장도 할머니가 직접 담그기 때문에 예전 먹어봤던 할머니의 손맛을 이집에서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청국장은 새우, 미더덕 등 해물도 들어가서 아주 담백한 맛을 내고 있어 보통 고객들은 청국장 몇 술에다 야채 넣고 쓱쓱 비벼먹기도 한다. 특히 이집 열무김치는 아삭하면서 국물도 삼삼한데 함께 넣어 먹으면 훨씬 감칠맛이 난다.
창밖 펼쳐지는 시원한 바다를 내려다보며 또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식사할 수 있는 바닷가 하얀 집에서 올여름 더위를 이겨보자.
위치 : 주전 몽돌해수욕장(주전초등학교에서 3분 거리)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10시
메뉴 : 청국장, 엄나무닭백숙
문의 : 252-0319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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