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맛-탕요리 열전

무더운 여름 ‘탕’으로 몸보신 합시다

지역내일 2011-08-12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몸도 마음도 더위에 지쳐 만사가 귀찮아 질 때는 특별한 처방이 필요하다. 조금은 특별한 보양식을 찾아 나서는 것. 순수 한우로만 맛을 낸 우신탕과 삼계탕에 전복과 홍삼을 넣은 전복홍계탕, 거기다 누구나 즐기는 추어탕까지. 더운 음식으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아 보자.

옥동 ‘전복홍계탕’
특허 받은 전복홍계탕으로 특별 몸보신!
이름도 낯선 ‘전복홍계탕’. ‘홍계탕’은 육수의 색깔이 검고 맑은 색을 띄는 것이 특징으로 전복과 홍삼이 들어간 삼계탕으로 보면 된다.
‘전복홍계탕’ 김은주 대표는 “특허받기 까다로운 음식인 ‘홍계탕’은 오랜 연구 끝에 당당히 특허 받은 궁중보양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육수가 검은 이유는 6년 근 홍삼을 소화 흡수가 잘 되도록 7일 동안 홍삼제조기로 숙성 발효시켜 닭과 오리뼈 등 20여 가지의 약초를 함께 푹 달이기 때문"이라고 김 대표는 전한다.
닭 손질 과정 때부터 기름기나 불순물 등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까다롭게 손질하는 것은 물론, 고명으로 얹은 대추까지도 다 먹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였기 때문에 육수에 기름이 뜨지 않아 맑고 담백하다.
여기에 바다의 보양식인 신선한 완도산 전복과 홍삼의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는 새송이를 넣으면 전국 유일의 특허 받은 ‘전복홍계탕’이 완성된다.
육질이 부드러운 닭고기맛도 일품이지만 녹각, 오미자, 복분자, 밤, 대추, 생강 등 20여 가지의 재료를 넣고 장시간 푹 곤 육수는 보약과 다름없어 국물까지 남김없이 비우게 된다.
자양강장과 혈액순환 촉진을 돕는 약초 엑기스들과 찬기운인 전복과 따뜻한 성질의 닭이 만나면 음식궁합이 잘 맞아 여름철 기력이 쇠약해질 때 먹으면 몸이 개운해진다.
이집에서는 약초 또한 국산의 최상급만 가려 쓴다. 수입산은 색깔만 고울 뿐 깊은 맛이 전혀 우러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고의 음식을 선보이기 위해 철저히 좋은 재료만 골라 사용한다.
또한 ‘전복홍계탕’에서는 몸에 좋은 건강식을 먹고 나서 바로 커피를 마시게 되면 애써 축적된 칼슘이 바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후식으로 12시간 달인 건강한방약차가 나온다.
건강한방약차는 ‘오자’라고 불리는 복분자, 사상자, 토사자, 오미자, 구기자에 대추를 넣어 달인 것으로 몸속까지 개운해지는 느낌이다.
위치 : 남구 옥동 법조 타운입구 삼거리
메뉴 : 전복홍계탕, 전복오리백숙 등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  052-222-9100
이미정 리포터 toggione@hanmail.net


代를 이은 민속전통음식점 ‘자강면옥’
보양식의 새로운 맛 ‘우(牛)신탕’ 대령이오~

흔히 보양식하면 삼계탕이나 영양탕 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대를 잇는 민속전통음식점 는 ‘자강면옥’에서는 음식이름도 다소 생소한 ‘우신탕’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남구 삼산동 보람병원 앞에 위치한 ‘자강면옥’은 우신탕과 함께 냉면, 한우수육, 한우갈비탕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한우만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우신탕은 한우뼈와 소고기를 삶아서 개발한 것으로 한우로 만든 보양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또 우신탕에는 토란, 숙주, 단배추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씹히는 맛이 제대로다. 특히 양지머리와 홍두깨살이 들어가 마치 편육을 먹는 것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더 돋운다.
잘게 채 썬 생강과 방아잎을 고춧가루로 맛을 낸 소스에 섞어 소고기 한 점과 함께 찍어 먹으면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 입안 가득 전해져 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들깨가루를 듬뿍 넣고 밥과 함께 말아 먹으면 구수한 국물맛에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뚝배기를 만날 수 있다.
‘자강면옥’에서는 명태식해가 올라간 한우냉면도 인기다. 한우뼈와 채소만으로 푹 곤 육수는 전혀 잡내가 나지 않고 개운하면서 맑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면발은 구수한 육수와 잘 어우러져 냉면 특유의 깊은 맛을 잘 살려준다.
‘자강면옥’ 김정은 대표는 “한 평생 요리만 해 온 나이 지긋한 주방장 덕분에 음식의 깊은 맛을 손님들에게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내가 먹을 수 없는 것은 손님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기본자세”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함께 나오는 반찬들은 매일 아침 직접 장을 봐오는 김 대표의 부지런함 만큼이나 신선하고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 살아있다. 그밖에도 한우만을 사용한 한우갈비백수육과 우신전골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무.
위치 : 남구 삼산동 155-4(보람병원 정문 앞 공영주차장 맞은편)
메뉴 : 우신탕, 냉면, 한우갈비백수육, 갈비탕 등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오후 10시
문의 : 052-266-4001(자강면옥)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u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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