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맛집/청둥오리전문점-청둥이 연탄불왕소금구이]오리보양식, 청둥오리 구미에 날다

당일 잡은 신선한 생오리…연탄불 ‘구이’ 푹고은 ‘진국’ 양념한 ‘불고기’ 인기

지역내일 2011-08-16 (수정 2011-08-16 오전 11:44:36)



보양식으로 으뜸인 오리고기. 그 중 청둥오리는 해독과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 
구미 상모동의 ‘청둥이 연탄불 왕소금구이’는 냉동오리가 아닌 그날 잡은 신선한 생오리를 요리하는 생청둥오리 전문점이다. 구미에서 제대로 된 생청둥오리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아직 한 번도 청둥오리고기를 먹어보지 못했다면 올 여름 보양식으로 생청둥오리고기를 적극 추천한다. 



매일 농장에서 생청둥오리 받아

‘청둥이 연탄불왕소금구이’는 재료부터 차별화 된다. 칠곡 농장에서 사육한 품질 좋은 생청둥오리를 매일 아침 일정 양만 제공받기 때문에 예상보다 많은 손님이 와도 더 받을 수 없다. 때문에 늦은 오후라면 예약을 하거나 미리 전화로 문의해서 청둥오리요리를 먹을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생청둥오리는 정해진 일정 양을 받아서 철저히 손질해 적당한 온도와 시간을 계산해 냉장 보관하기 때문에 급히 생고기를 추가로 작업할 수 없다”는 게 서정순 사장(사진)의 설명. 생청둥오리 외에도 양파나 약재 등 모든 재료들을 유명산지의 친환경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귀한부위 귀한 맛 청둥 생구이

청둥오리의 신선한 육질을 맛보려면 생구이가 단연 최고. 이곳에서는 생구이를 주문하면 접시가 2개 나온다. 껍질을 벗겨 기름기를 제거한 생고기 접시와 오리의 간과 심장, 혀, 모래집(똥집) 등 오리의 귀한 부위를 담은 접시가 함께 나온다. 몸에 좋다는 오리의 귀한부위를 이렇게 맛볼 수 있는 건 싱싱한 생오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무엇보다 오리고기는 연탄불에 소금을 뿌려 은근히 구워야 제 맛. 연탄불에 서서히 익어가는 고기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다 익은 고기를 소금에 찍어 한 점 입에 넣으면 어떤 고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육질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또 살짝 구워서인지 씹을 때 육즙이 나와 더 맛있다. 



청둥오리는 부위별로 맛도 조금씩 달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이곳에서 생구이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소금에 찍어서 먹는 것이고, 그 다음은 깻잎장아찌에 싸 먹는 것, 마지막은 부추와 함께 먹는 방법이다. 고기를 다 먹고 난후 갈비와 목뼈 등을 뜯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4인 기준인 청둥오리 한 마리 가격은 23000원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보양의 으뜸 청둥진국



생구이를 먹고 난후 다음 코스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청둥진국. 살을 발라낸 뼈에 천생산 오가피와 무주구천동의 엄나무, 천생산의 구찌뽕나무를 넣어 푹 고와 만든 국물 맛은 정말 끝내준다. 몸에 좋다는 유명산지의 친환경 약초를 넣어서인지 국물을 마시면 보약을 마시는 기분이다. 

인공적인 맛을 가미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재료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게 이곳 진국의 최대 장점. 뼈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 먹고 난 뒤 진국과 함께 나오는 찹쌀밥을 국물에 말아 먹으면 속이 든든해진다. 오리진국을 먹기 위해서는 30분 전에 예약하는 것은 필수. 



천연재료로 만든 소스를 넣어 양념한 양념불고기 또한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초벌구이 한 양념불고기를 다시 구워 먹으면 야들야들 입안에서 그냥 녹는다. 054)462-1062
메뉴 : 청둥생구이, 청둥진국, 청둥양념불고기, 
위치 :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맞은편 명품아동도서 옆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 12시

취재 안정분 리포터 buni@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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