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매장, 공장이 하나~ 빠르고 신선하고 다양한 맛
삼장통합삼계탕이 덕양구 명지병원 앞에 문을 열었다. 손오공의 삼장이 아니다. 농장, 공장, 매장을 하나로 운영해서 삼장통합이다. 여름철 반짝 파는 삼계탕이 아니다. 충북, 경북지역의 10개소 농장과 김포시의 공장, 고양시의 매장이 하나로 이어져 다양한 삼계탕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사시사철 선보이는 삼계탕 전문점이다. 25년 동안 닭을 키워 온 홍철호, 이현정 대표 부부가 직접 운영해 더 믿음이 간다.
소녀시대가 먹는 닭고기?
홍철호 대표는 축산학과를 전공하고 25년 동안 닭을 키웠다. 도계장을 운영하며 하림, 마니커 같은 국내 유수 브랜드에 닭을 제공해 왔다. 홍 사장의 친동생이 닭을 키우는 형에게 어느 날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튀기지 않고 구워 먹는 치킨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그렇게 개발된 것이 바로 소녀시대가 광고해 유명해진 ‘굽네치킨’이다.
홍대표가 농장에서 키우는 닭은 굽네치킨과 삼장통합삼계탕 음식점에서 쓰는 용도로 전량 사용된다. 닭 가공과 유통, 음식점에 형제가 종사하는 만큼 전문성에서 믿을 수 있다. 차별화된 삼계탕 전문점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품질에서 믿을 수 있으면서도 유통 단계를 줄이니 가격 또한 저렴해 부담 없다.
유황닭에 콜라겐 듬뿍~ 닭발로 만든 육수국물 독특해
우선 식재료인 닭고기가 신선하다. 모든 닭은 유황을 먹여 키우는 이른바 ‘유황닭’이다. 닭을 잡아서 식당으로 하루만에 가져온다. 요리법도 남다르다. 삼계탕을 주문하면 물에 닭, 대추, 밥을 넣고 푹 삶아 흐물흐물해진 채로 담겨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곳은 다르다. 닭을 찜통에 따로 찐다. 닭고기 고유의 맛을 잘 살렸다. 육수의 맛은 닭발이 책임진다. 닭발을 푹 고아서 만든 육수를 쓰기 때문이다. 닭발에는 여성들이 피부에 좋다고 돈을 주고 사서 먹고 화장품으로 바르는 콜라겐이 듬뿍 들어 있다. 닭고기는 고기대로, 국물은 국물대로 각각의 맛을 살린 삼계탕이다.
원래 닭을 잡으면 몸통 말고도 닭발도 팔고 털도 판다. 이곳은 닭을 가공하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닭발을 맘껏 가져와 육수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삼계탕을 주문하면 뚝배기에 진한 닭발 국물을 붓고 쪄낸 닭, 찹쌀을 얹어 끓여서 손님상에 낸다. 모양은 깔끔하고 맛은 깊다.
흑임자, 들깨, 짬뽕국물 맛 삼계탕까지 7가지
지난 초복, 중복날 삼장통합삼계탕 주방은 정신없이 바빴다. ‘닭고기로 몸보신 하는 날’이라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집에는 없는 독특한 삼계탕 메뉴가 많으니 손님들이 밀려들었던 것이다. 이 집의 메뉴들은 개발팀이 연구한 레시피대로 제공된다. 때문에 맛이 한결같다.
기본 삼계탕인 삼장통합삼계탕은 황기, 당귀, 감초를 넣은 진한 국물에 개운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흑임자삼계탕은 흑임자에 호두, 잣, 찹쌀가루를 넣어 검고 고소한 국물 맛이 독특하다. 견과류를 씹어 먹는 재미가 있다. 들깨삼계탕에는 천식과 피부 미용 등 건강에 좋은 들깨를 갈아 넣었다. 국물이 걸쭉하고 고소한 맛이 우러난다. 옻삼계탕은 옻 진액을 뽑아 넣어서 알레르기 있는 사람도 부작용 없이 먹을 수 있다. 옻은 항암효과, 위염억제, 항산화효과가 있으며 기침과 관절염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삼계탕에는 가시오가피와 구기자를 넣어 노약자 기력회복에 특히 좋은 보양식이다.
어린이를 위한 메뉴, 넓은 공간으로 모임에도 제격
매운 맛, 어린이를 위한 메뉴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찾아도 좋겠다.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얼큰삼계탕은 짬뽕 국물 맛이 난다. 속살까지 스며든 매콤함이 느껴진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원할 때는 칼칼삼계탕이 좋겠다. 청양고추를 갈아서 넣어 매콤하면서도 개운하다.
색다른 닭요리를 원하는 이나 어린이들에게는 닭가슴살을 튀겨 만든 타르타르치킨을 권할만 하다. 다이어트에 좋은 닭가슴살로 튀겨 성장기 어린이는 물론이고 여성들에게도 좋은 특별 메뉴다. 특히 육질이 매우 부드럽다. 타르타르소스를 얹어 주면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기름기를 쏙 빼 껍질이 바삭바삭하고 속살은 부드럽고 담백한 옛날식 전기구이 통닭과 통다리구이도 준비되어 있다.
1층은 테이블에 의자를 놓은 홀로 70여석, 2층은 온돌 좌식으로 어른 40여 명이 앉을 수 있다. 주차장도 널찍하다. 음식을 먹고 난 뒤 테라스에서 차 한 잔 마시고 갈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여유 있다. 이현정 대표는 “맛, 서비스, 가격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삼장통합삼계탕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한다.
위치 덕양구 화정동 712-9 명지병원 앞쪽 채선당 옆
문의 031-968-3993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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