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맛 ‘해동 해초매생이나라’

매생이와 해초의 푸른 맛을 만나다

지역내일 2011-08-12

멋진 야경을 선사하는 명선교와 명선도(名仙島)를 품고 있는 진하해수욕장. 특히 맑은 물과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울창한 송림은 자랑거리로 꼽힌다.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춘 진하해수욕장 주변에 특별한 메뉴를 선보이는 음식점이 있다.
진하해수욕장 입구 사거리를 지나 간절곶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더 가다보면 왼쪽편에 ''해초나라 매생이칼국수 갈비촌''이란 다소 복잡한 간판이 눈에 띈다.?이곳은 ‘매생이칼국수’집으로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집이다.
순수 자연산 매생이를 이용한 ‘매생이칼국수’는 만드는 법부터가 다르다. 먼저 소금, 조미료 등 인공조미료 대신 천연재료인 다시마, 멸치, 야채, 해초 등 10여 가지 재료로 진한 국물 맛을 우려낸다.
또 밀가루에 매생이를 넣어 반죽한 후 국물이 끓으면 또다시 매생이를 넣는다. 바다 맛이 물씬 풍겨지는 짭짜름한 매생이가 시원한 맛의 깊이를 더해준다. 매생이가 어우러진 굵다란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하다. 국물 역시 바다의 푸른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
또 굴을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붓고 매생이를 넣어 후루룩 끓여내는 ‘매생이굴탕’ 역시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어 해장국으로 그만이다.
이와 함께 해초비빔밥도 적극 추천한다. 해초비빔밥은 멍게와 성게비빔밥으로 나뉘는데 눈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해초종류가 그릇 안에 한 가득 넘실댄다.
가사리, 고장초, 꼬시래기, 염장몰 등 이름도 생소한 해초와 한천, 톳, 날치알, 쇠미역(곤피) 등의 각종 해초가 들어가 바다향을 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다. 해초비빔밥은 별도의 양념장이 따로 없으며 함께 나오는 시원한 매생이굴국 또한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해초류가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매생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메뉴로 여름철에 더욱 인기를 누린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초비빔밥 한 그릇을 비우고 나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다.


위치 :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301-9번지
영업시간 : 새벽 5시 30분~밤 10시까지
메뉴 : 해초비빔밥, 매생이전복굴탕, 매생이파전 등
문의 : 052-239-0652(해동 해초매생이나라)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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