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꿀벅지’란 말이 유행하더니 요즘은 ‘하의실종’이 트렌드란다. 여름이 다가와서 그런가? 하의실종까지는 아니어도 예쁜 핫팬츠를 입을 수 있는 날씬하고 탄력있는 허벅지를 만들어보자.
사실 허벅지와 종아리의 뼈 굵기는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 허벅지에는 대퇴근육과 슬건근, 내전근, 외전근이라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근육 중에서 아주 큰 근육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이 근육들은 심장에서 발끝으로 보낸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보내주는 역할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허벅지가 종아리만큼 가늘어진다면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다리저림 또는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에 맞닥뜨리게 된다. 그런데 사실 허벅지는 에너지를 보관하고자 하는 지방세포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가 김연아 같은 탄력있는 허벅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허벅지 근육에서 가장 사용하지 않는 허벅지 않쪽 근육(내전근)과 허벅지 뒤쪽(슬건근)을 강화시켜 탄력을 주고 우리가 먹고 남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쌓아두는 지방세포의 사이즈를 줄여줘야 한다.
허벅지 사이즈를 줄이겠다고 근육양까지 줄여버린다면 오히려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셀룰라이트만 증가시키고 다리부종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럼 먼저 내전근을 강화시켜보자. 내전근강화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의자에 앉을 때 서있을 때와 달리 옆으로 살이 퍼지기 때문이다. 옆으로 퍼지는 이유가 바로 내전근에 힘이 없기 때문에 꽉 조여주지 못하고 풀어지기 때문이다.
<왼쪽 그림>과 같이 필라테스 기본자세로 누워 필라테스 링을 허벅지 안쪽에 대고 내쉬는 호흡에 서서히 조여준다. 만약 필라테스 링이 없을 경우에는 쿠션을 허벅지 안쪽에 대고 해도 괜찮다.
다음 슬건근 강화 동작이다. <오른쪽 그림>처럼 네발자세로 골반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뒤꿈치가 엉덩이 높이까지 되도록 주의해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이 남지 않도록 음식조절을 하자.
정희경 원장
정희경필라테스 스튜디오
국제코어필라테스협회 서울지부장
문의: (02)538-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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