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기상캐스터, 현 프리랜서 방송인, 각종 공식행사 진행자, 스피치 강사 등 그녀 이름 앞에 따라오는 수식어들이다. 이 많은 수식어들 중 뭐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바쁘게 살고 있는 방송인 정현미(33) 씨.
“대한민국의 오프라 윈프리, 청중과 공감할 줄 아는 겸손한 진행자가 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말하는 그녀를 만났다.
방송에서부터 소셜미디어 강사까지
그녀의 직업은 방송인. KNN 기상캐스터로 5년간 일했던 그녀는 현재 프리랜서로 CJ Hello TV 리얼 스크린골프 챔피언십 캐스터로, 서초아트홀 ‘꿈을 만드는 토크쇼’ 여자MC로 방송중이며, 각종 공식행사의 사회 등 방송인으로서의 기본 사명 외에 또 하나의 직업이 있다.
소셜미디어 강사, 새로운 프리젠테이션 도구 ‘프레지(Prezi, 차세대 발표 도구)’ 강사.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이해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까지 그녀에게 전해들을 수 있다. 그녀는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방송이 없는 비수기를 이용해 그저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일주일에 3~4일 서울을 오가며 배워왔을 뿐이라며 겸손해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퀘어, 유스트림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소셜미디어 전반에 대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서울에 비해 변화의 흐름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부산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참~ 좋아서 많이 알리고 싶다”며 해맑게 웃는다.
소셜인맥 3만명! 소셜에서도 그녀의 파워를 인정하여 마카오 관광청에서 주관하는 마카오 SNS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관광청의 지원을 받아 마카오를 홍보하기 위한 3박 5일 여행도 다녀왔다고.
또한 그녀가 진행하는 프레지의 북러닝 강좌가 한 온라인 서점 선정 상반기 베스트 북러닝 강좌 6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빠른 전문강사로 인정받았다. 현재 부산지방검찰청, 부산교육연수원 등 부산시내 관공서에 SNS(소셜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강의 중이다.
김연아처럼 빛나는 스피커가 되려면?
어린이 스피치, CEO 스피치 코칭, 연설문 작성 등 그녀가 용호동 매트로시티 상가 사무실과 해운대 신시가지 사무실을 오가며 바쁘게 하는 또 다른 일이다.
2018 동계 올림픽 평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발표)에서 단연 기억에 남는 사람은 김연아 일 것이다. 유창한 영어로 또박또박 진심을 말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 뜻을 해석하기 이전에 이미 멋진 스피치로 각인된다.
“피겨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에 꿈을 줄 것을 호소하는 그녀의 나지막한 스피치는 그녀 자신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였기에 더욱 호소력이 짙었다”고 말하는 정 씨는 끊임없이 ‘나’를 표현하고 드러내지 않으면 눈에 띄기 쉽지 않은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김연아처럼 빛나는 스피커가 될 수 있는 비법 3가지를 조언한다.
진심을 담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감. 이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무대 공포증, 대중 공포증으로 불리는 떨림은 대중 앞에서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부터 들려 줄 이 이야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 잘 전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자신감으로 무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연습, 또 연습. 대중앞 스피치를 앞두고 말할 내용이 정해진다면 끊임없이 되내이고 연습해 보는 것. 스피치의 완성도를 높이는 세 번 째 비법이다.
카네기 리더십에서 스피치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어린이 스피치와 대학생 취업 ,면접대비 스피치, CEO 연설 대비 스피치 강의와 코칭을 병행하고 있는 부산의 방송인 정 씨는 8월 중 어린이 스피치 특강을 준비중이다. 자세한 일정은 네이버에서 ‘정현미’를 검색해 블로그에서 만날 수 있다.
“마이크앞에, 여러분앞에 서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저의 소박한 생각들이 마이크를 통해 여러분의 마음을 움직일 때, 그 눈빛의 흔들림이 느껴질 때 참으로 행복합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방송인 정현미 씨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까닭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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