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요구하는 SAT 시험 때문에 해마다 여름 방학 때 유학생들이 국내 학원가로 몰린다. SAT는 미국에 오래 거주했거나 평소에 영어공부를 많이 한 학생이 더 잘 보게 된다. 당연한 얘기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 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SAT에서의 고득점은 영어 실력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바로 기본기다.
SAT 리딩의 경우, 영어를 잘하고 단어를 많이 아는 학생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노력을 가지고도 800 점 만점 중 600대 중반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리딩 700을 넘기는 일은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각 문제 유형마다 요구하는 기본적인 논리적 사고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추론 문제에서 요구하는 논리적 사고 방법과 작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제의 논리적 사고 방법이 따로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논리적 사고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으며, 심지어 문제마다 생각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문제를 푸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본적인 논리력을 배워야 한다.
SAT 롸이팅의 객관식 문법(Multiple Choice)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 섹션은 리딩보다는 쉬워서,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의 경우는 쉽게 600 중반 대 점수가 나온다. 하지만, 리딩과 마찬가지로, 그 이상의 점수를 받으려면 영어 실력 외에, SAT식 문법과 글 쓰는 스타일을 익혀두어야 하며, 지난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틀린 보기들이 어떤 구체적인 문법적 오류들 때문에 오답인지까지도 분석을 해야 고득점이 강하다. 물론 롸이팅에서 약 20% 비중을 차지하는 에세이를 만점 받으면 700을 넘기는 것이 비교적 쉽지만, 에세이를 만점 받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에세이는 학생의 영어 글쓰기 실력과 비례하여 시험을 여러 번 봤을 경우 점수의 편차가 크지 않은 반면, 객관식 문법 섹션에서는 문제 난이도나 유형에 따라 점수의 편차가 클 수 있다. 따라서 이렇게 점수의 편차를 줄이고, 늘 700 이상의 고득점이 꾸준히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SAT식 문법과 스타일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심지어 에세이를 평균 점수만 받더라도 롸이팅 전체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
Kew 부원장
스텐포드아카데미
www.sacademy.co.kr
(02) 525-179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