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시 쿠리바야시-인비트윈 전

자연의 필연성과 경계에 대한 메시지

지역내일 2011-07-25

오는 8월 5일부터 10월 16일까지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전시관''에서 펼쳐질 2011 mbm(museum.beyond museum) 프로젝트II의 첫 번째 전시는 ''타카시 쿠리바야시-인비트윈'' 전으로 일본의 설치미술작가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쿠리바야시 타카시는 ''린파(17∼18세기에 일본에서 유행한 화파)''로 알려진 타와라야 소타츠, 오가타 코린 등의 일본 전통회화 화가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의식에 관심을 가졌고, 12년 동안의 독일 유학시절부터 경계선과 영역에 대한 관심을 인스톨레이션과 공간 구성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바다표범이나 펭귄 같은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동물들은 경계선을 왕래하는 시점의 상징이며, 작가자신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보여 왔던 작가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띤다.


작가는 지난 3월 11일 일본 동북대지진에 의한 피해와 그것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통해 시대와 자연의 필연성을 간과하고 있다. 또한 이기적인 실수를 저지른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깊이 고뇌하고 있다. 전시관 1층을 모두 사용하여 서울 도심 속의 거대한 숲을 표현하는 ''Wald aus Wald'' 외에 수직적인 절대공간 개념을 뒤집는 ''Unter der Wasser''를 실현하여 보여준다. 또한 전시관의 3층 외부공간은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퍼포먼스 ''YATAI Trip''으로 활용돼 전시기간 내내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가는 장소가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작품과 관람객의 상호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아트숍에서는 mbm프로젝트II에 걸 맞는 환경 친화적인 다양한 아트상품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2) 577-6688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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