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식혀줄 어린이 공연정보

뮤지컬이랑 놀까, 미술이랑 놀까

여름방학 동안 공연, 전시되는 8가지 이야기

지역내일 2011-07-25 (수정 2011-07-25 오후 5:04:57)
드디어 여름방학이다. 기나긴 방학을 어떻게 보낼까 엄마들은 걱정부터 앞선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이런 어린이 관객들을 위해 공연계도 방학동안 다채로운 공연들을 많이 준비했다. 뮤지컬, 연극, 전시 등 다양한 장르를 접하며 그동안 채워지지 않았던 예술 공연에 대한 갈증을 맘껏 해소해 보자.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
 
 허먼 멜빌의 유명 소설 『모비딕』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모비딕>. 모던하면서도 초현실주의적인 원작의 분위기를 다양한 음악적 기법으로 표현한 액터 뮤지션 뮤지컬이다. 액터 뮤지션 뮤지컬은 출연하는 모든 배우가 연기, 노래는 물론 악기를 직접 연주하는 형식의 뮤지컬을 말한다. 악기 연주가 공연을 위한 소재나 장식적 요소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극 전반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비딕>은 뮤지컬 평론가 조용신의 연출 데뷔작이다. 연출가가 대본, 작사까지 맡아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을 만들었다. 원작과는 달리 주인공들의 우정과 대자연의 순리 등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공존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비딕>에 출연한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는 피아노를 통해 고래잡이 선원을 꿈꾸는 소년의 꿈을 표현하며, 집시바이올리니스트 KoN(이일근)은 신비로운 바이올린 선율로 이국의 느낌과 작살잡이를 표현한다. 이외에도 7명의 배우가 클라리넷, 철로, 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8월 20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전석 4만원 초중고생 2만원. 문의 02-708-5001

  
 
 
 마스크 플레이 가족뮤지컬 ''피터팬''
 
 뮤지컬 <피터팬>은 일본의 45년 전통의 마스크플레이 전문 극단 히코센의 독보적인 장인 기술로 제작된 작품이다. 개성 있고 섬세한 캐릭터 마스크를 그대로 가져와 관객들에게 마치 살아있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 화려하고 멋진 플라잉 신의 연기와 동화 속 꿈의 나라인 네버랜드 무대연출은 마치 어린이들이 우주를 여행하듯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뮤지컬 <구름빵> 등 어린이 뮤지컬 대표 연출가로 유명한 허승민 예술감독과 뮤지컬 <모차르트> 등 스케일 있는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성준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제작 스텝 구성으로 대본과 음악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하여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피터팬>을 완성했다. 또한 연기, 무용, 무술 전공자 출신으로 구성된 배우들은 약 두 달간의 집중 마스크 연기 지도와 신체 트레이닝으로 수준 높은 마스크플레이 연기를 보여준다.
 8월 5일~8월 28일, 서울교육문화회관, 3만원~5만원. 문의 1544-1555

 
 
  
 가족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
 
 뮤지컬 <어린이 돈키호테>는 바로크문학의 대표작인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바로크·로코코시대의 궁정문화'' 기획특별전시를 기념하여 제작된 전시 연계 가족뮤지컬이다. 이 공연의 장점은 특별기획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특히 이 뮤지컬은 모험담에 초점을 맞춰 가족 뮤지컬답게 쉽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전달한다.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풍차가 거인이 되고 다시 풍차로 변하는 초대형 규모의 환상적인 무대와 기억에 남는 멜로디, 친근한 안무는 또 한편의 명작 공연의 탄생을 예고한다. 이 공연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악어컴퍼니가 5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8월 28일 국립중앙박물관, 3만원~5만원. 문의 1544-5955

 
 
 
 어린이 뮤지컬 <신데렐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명작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이 공연의 매력. 어린이 뮤지컬 <신데렐라>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신기한 마술,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과 화려한 의상으로 환상적인 동화의 세계를 무대 위에서 창조해낸다. 다양한 볼거리와 신나는 음악으로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는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뮤지컬 <신데렐라>는 호원아트홀의 개관 초청작이다. 고품격 인테리어와 고성능 장비를 갖춘 460여 석의 다목적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첫 공연물인 만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8월 21일 호원아트홀, 전석 2만원. 문의 470-9191

 
 
 
 송승환의 뮤지컬 <어린이 난타 ?요리사편>
 
 송승환이 지휘하는 PMC 프로덕션의 <어린이 난타 ?요리사편>은 2001년 초연 이후 1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다. 마법사와 요리사를 어려움에서 구해내기, 노래에 맞춰 율동 하기, 공 던지기 등 배우들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참여형 뮤지컬이다. 난타 레스토랑으로 변신한 공연장엔 레이저 물고기들과 해초들이 누비고 다니고,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비누방울들과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 뒤로 출렁이는 파도까지 완벽하게 재현된다. 암전된 무대 위에서 레이저 봉을 이용해 별자리, 우주선, 은하수 등을 표현하는 ''우주요리'' 장면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이다. 굿거리장단과 세마치장단 등 전통 리듬을 통한 엔딩장면의 파워풀한 두드림은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단 번에 날려버린다.
 ~8월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 3만원~5만원. 문의 02-721-7677 .

 
 
 
 참여놀이극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로 잘 알려진 별주부전을 그린 연극 <토끼와 자라>는 연극 놀이 형식에 뮤지컬적인 요소를 혼합한 ''참여놀이극''이다. 관객이 배우의 연기를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인 어린이들이 놀이극에 참여해 배우와 함께 극을 완성해 나가는 연극이다. 이모, 삼촌이 편하게 들려주는 옛이야기라 생각하고 부담 없이 참여하면 좋은 이 연극은 어린이들이 연극이라는 무대예술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느끼도록 준비했다.
 ~9월 4일 압구정 윤당아트홀  2만원. 문의 02-741-0720

 
 
 현대 미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과 놀이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크라운, 해태제과와 함께하는 ''2011 미술과 놀이전''이 열리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예술의전당 ''미술과 놀이'' 시리즈는 매년 여름 ''놀이''라는 개념 아래 참신하고 유머러스한 즐거움을 주는 주제들을 선별하여 쉽고 재미있는 현대 미술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예술의전당 대표 기획 전시인 이번 전시의 테마는 ''움직이는 미술전''이다.
 
 움직이는 예술을 의미하는 키네틱 아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 키네틱 아트 작품들은 처음엔 바람 등에 의한 동력에서 출발했다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미디어 아트와 라이트 아트, 홀로그램까지 수용하면서 더욱 다양하고 변화가능성이 무한한 장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전시 중에는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와 의미 등 각종 의문점을 해소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움직이는 현대 미술 작품을 각자 하나씩 만들어보는 ''어린이 체험학습''도 진행 중이다.
  ~8월 24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만5천원(관람+체험교실포함)

 
 
 
 <오르세 미술관展-고흐의 별밤과 화가들의 꿈>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을 소개하는 <오르세 미술관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 회화 73점, 데생 24점 등 총 134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역대 오르세 소장품 전시 중 최대 규모다. 특히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소장 작품 중 고전주의에서 후기 인상주의에 속하는 대표적인 작품들을 도록이 아닌 진품으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과 전설'' ''인간과 현대적인 삶'' ''인간과 자연'' ''고독한 인간'' 등 총 4가지 테마로 작가들이 살았던 당시 삶의 모습과 화가들의 감성, 작품 속 숨은 이야기까지 살펴 볼 수 있다. 또한 고흐의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 세잔의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르누아르의 ''소년과 고양이'' 등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대표작을 비롯해 모네, 밀레, 루소 등 빛의 마술사라 불리던 인상주의 화가들의 대표작을 국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만큼 이번 방학을 활기차고 보람되게 보낼 수 있도록 하자.
  ~9월 25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전 어린이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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