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국어 수학 영어의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고 최대 선택과목 수가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국 영 수 수준별 시험 도입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의 핵심은 수준별로 시험을 치른다는 것이다. 언어 수리 탐구영역의 명칭을 국어·수학·영어로 변경하고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보게 된다. B형은 현행 수능(2012학년도) 수준이며, A형은 현행 수능보다 범위를 줄여 쉽게 출제하는 유형이다.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수리영역만 계열별·수준별로 가?나형으로 나눠 응시할 수 있었지만, 2014학년도부터는 국어와 영어도 수준별(A, B형) 시험을 보게 된다. 수험생들은 진학하고 싶은 모집단위에 따라 국어 A?B형, 수학 A?B형, 영어 A?B형 중 각각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수험 부담이 커지지 않도록 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 만으로 제한한다. 즉, 국어B와 수학B의 동시 선택은 제한해 수험생들은 국 영 수 중 적어도 한 과목은 현행 수능보다 더 쉬운 수준의 문제를 풀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인문·사회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A형 또는 B형을, 이공계 지원자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A형 또는 B형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선택 과목 수가 11과목에서 10과목으로 줄고, 최대 선택 과목 수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했다.
문항출제, 범교과 대신 교과중심으로
문항 출제는 범교과적 출제가 학교수업으로 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교과중심의 학교 교육만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현재 50문항인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문항수를 5~10개 정도 감축하는 것도 검토될 예정이다.
국어 A형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국어 교과의 Ⅰ과목 수준으로 B형은 Ⅱ과목 수준으로 하되 두 유형 모두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되고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수학 A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기본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까지 출제된다.
영어 A형은 영어, 영어Ⅰ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의 3급 시험수준과 유사하게 출제된다. B형은 영어Ⅱ와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 로 국가영어능력평가의 2급 시험수준과 유사하게 출제된다. 듣기문항 수는 17문제(34%)에서 25(50%)로 확대된다. 국가영어능력시험은 2011년 시범운영하고 2012년 본격 시행하여 수시모집에 활용가능토록 했다. 2012년 수능 대체여부를 결정하여 대체 결정시 2016학년부터 적용된다.
자기주도학습이 되어야
아직 ''대학''에서 달라진 수능을 입시에서 실제로 어떻게 반영할지 구체화 된 사항은 없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걱정이다.
구미 형곡동 광덕영재학원 김종오 원장은 달라지는 입시 제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 공부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율적으로 예습과 복습을 하고 수리사고력과 영어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독서와 논술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의 모든 것을 병행하면 좋겠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한 과목이라도 예습과 학교수업, 복습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면 1개월 쯤 지나면 그 과목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죠. 그 흥미를 다른 과목으로 하나씩 하나씩 넓혀 나가도록 유도해 해야 합니다.”
김 원장은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이 되도록 화초에 물을 주듯 인내하고 흐트러지지 않게 꾸준히 도와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구미광덕영재학원 김종오 원장(054-458-7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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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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