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공연문화의 사각지대였던 한국 공연계가 10대를 위한 공연에 나선다. 오는 7월 22부터 예술의 전당 소극장에서는 어린이문화예술학교(예술감독 : 김숙희) 주최로 영국 작가 팀 크라우치의 <쉬반의 신발>이 공연된다.
영국, 미국, 호주에 이어 한국에서 초연되는 <쉬반의 신발>은 영국 국립국장이 청소년 관객을 위해 특별 주문 제작한 ''shopping for shoes''를 우리 문화로 재해석한 ''맞춤형'' 공연이다. 갈수록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들을 세뇌하고 있는 시장 마케팅의 해부와 고발, 그리고 그 신발에 얽힌 10대의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아름다움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연극이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최고급 브랜드의 운동화가 ''숀''이라는 점, 동물 얼굴이 달린 귀여운 슬리퍼는 ''쉬반''이라는 점 등 26켤레의 신발 속에서 주인공을 찾아내는 재미에 있다.
이 연극은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4~5편의 창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실력 있는 극단 독일 아동청소년극장의 예술감독 브리기트 데티에(Brigitte Dethier)를 초청해 연출을 맡겼다. 또한 전무송의 딸이자 김진만의 아내로도 잘 알려진 에너지 넘치는 배우 전현아를 캐스팅했다. 전현아는 이 연극에서 신발을 매개로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한다.
한편, 2011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피겨의 여왕'' 김연아 선수의 오마주 투 코리아 (Homage to Korea) 중 <잃어버린 가을 (Lost Autumn)>를 작곡하여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의 라이브 전자음악은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신발에 얽힌 에피소드와 강렬하게 어우러져 10대의 마음을 또 다른 세계로 이끈다. 이 공연은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02-2234-4036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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