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는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식중독이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생 또한 잦습니다. 여름 감기도 조심하셔야 하고, 습도가 높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서 관절염이 악화되기도 하며, 위장병이 도지기도 합니다. 또 잠깐의 외출에도 신발이나 옷이 축축하게 젖어 곰팡이가 증식하기 좋아 피부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장마철에는 우선 여름 감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장마철의 전형적인 일교차가 여름감기의 원인이지요. 아무리 덥더라도 샤워는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로 하셔야 합니다. 따뜻한 물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에어콘 가동은 가급적 자제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외출 후 손발 씻기와 아무리 더워도 배는 이불로 꼭 덮고 자기는 지켜야 합니다.
습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관절의 상태가 노화되어 고관절 슬관절 요추관절 경추관절 손·발가락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변형이 일어나게 되지요.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 냉방 기구의 찬바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절의 신진대사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게다가 실내 생활이 늘어나 운동량이 부족해져 관절 기능이 더욱 약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수영이나 체조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시고, 따뜻한 물에 관절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거나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을 매일매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다면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기도 쉽고 실내 공기도 혼탁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실내 환경이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면 천식 증상이 심해지게 되지요. 날씨가 잠시 맑아질 때마다 수시로 환기를 시켜서 습기를 제거해주고, 집 먼지와 진드기 제거, 자외선 소독 등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소화기 질환이 빈번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은 자율신경 조절기능이 떨어지면서 배탈이 잦을 수 있습니다. 먹거리도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보시고 조리하셔야 합니다. 가능하면 모든 음식을 익혀서 드시고 찬 음료나 빙과류를 피하시고 따뜻한 음료를 드셔야 합니다.
즐거운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는 장마철 건강관리의 기본입니다.
늘푸른한의원 김윤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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