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바쁜 학교생활 때문에 뒤로 미룬 봉사활동에 힘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그동안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할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나 입시를 위한 스펙에 급급했다면 이번 방학에는 좀더 시야를 넓혀보자. 나눔과 보람을 체험하는 봉사활동, 진로를 탐색하는 봉사활동 등 주변을 살펴보고 정보를 수집하면 다양한 봉사활동을 찾을 수 있다.
남춘천중학교 홍지헌 교사는 “중학생은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학교에서 지도하는 활동을 중심에 두고 점진적으로 관심영역을 넓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덧붙여 “학년이 높을 수 록 일정한 곳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의 진로와 연계되면 더 좋다”고 귀띔한다.
춘천시교육청 차대식 장학사는 “봉사활동의 계획 및 활동내용을 창의적 체험활동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에듀팟에서 바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학기가 지나면 기록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록은 미루지 말고 해야 한다는 것.
에듀팟에서 봉사활동을 기록할 때에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목적, 활동내용, 활동 후 소감을 구체적으로 적는다. 또한 봉사활동시 어려웠던 점과 그것을 극복한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봉사 활동 후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서를 발급받는 것도 필수.
case 1 내가 잘하는 것으로 봉사
외국생활의 경험이 있고 영어가 특기인 김민경(15)학생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계획이다. 민경 학생은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서 자료를 모으고 교수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런 준비과정을 통해 오히려 본인의 공부에도 더 충실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2 관심 분야 살리는 봉사
스포츠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은 이준호(17)학생은 스포츠마케터가 꿈이다. 이번 여름방학동안 어린이 축구교실에서 보조 교사로 봉사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운동을 돕는 일을 하면서 선수를 보는 안목과 지도자의 책임 등을 느껴보겠다”는 준호 학생. “학기 중에 이수해야 할 봉사 시간을 다 채웠지만,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목표하는 진학을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한다.
3 의미 두 배로 키우는 봉사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점자 입력 봉사를 한 김영재(16)학생. 시력 발달 장애로 힘들던 어린 시절, 잘 보이는 눈으로 책을 보려고 애쓰다가 울던 일들을 또올리며 점자 입력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점자 입력 봉사는 정해진 기간 안에 일정 분량의 책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면서 시간을 내는 것이 힘들었지만, 많은 시력 장애인들과 약속한 것이라는 점을 되새기면서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미정 리포터 cckmj4080@naver.com
box> Tip 봉사 활동 정보는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장보를 찾을 수 없어 난감했다면 강원도교육청 홈페이지, 강원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한국청소년자원봉사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노인, 아동·청소년, 장애, 사회복지기관, 공공기관 등 다양한 영역의 봉사 활동 내용과 모집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지역 교육청이나 청소년수련관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지원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회원 가입 후 봉사 활동 기관, 봉사 시간, 봉사 내용 등을 선택하여 봉사활동을 신청하면 된다.
강원도교육청 문의 253-5321 www.gwe.go.kr
강원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문의 731-3704 www.gwysc.co.kr
한국청소년자원봉사 문의 02-3426-7411 www.dovol.net
춘천시청소년수련관 문의 244-1388
홍천청소년수련관 문의 433-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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