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문화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 하우스웨딩전문 컨벤션웨딩홀

내 생애 최고의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맞춤형 예식’이 뜨고 있다

지역내일 2011-06-20

인천시 교육청 맞은편에 자리한 ‘컨벤션 에비뉴’. 이곳에서 예식이 한창 진행중이다. 그런데 뭔가 다르다. 외국 영화에서나 나옴직한 장면이 연출된다. 

우선 주례사가 없다. 대신 신랑신부가 예식을 주도한다. 서로 반지를 끼워주며 혼인서약을 낭독하고,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고백한다. 이어 양가 부모님이 앞에 나와 결혼식 주인공과 예식을 찾아준 하객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만남에서 결혼까지 쌓아온 추억들이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영상으로 틀어지고 어느새 하객들의 눈길은 촉촉하게 젖는다. 하지만 분위기를 되살리는 신랑신부 친구들의 반전댄스와 노래, 재즈 연주 등 다양한 퍼포먼스에 이내 결혼식은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파티 현장이 된다.  

15분 내외의 짧은 식순으로 후딱 해치우듯 끝나는 결혼, 공장에서 찍어낸 듯 틀에 박힌 똑같은 결혼, 천편일률적인 예식문화에 개성 강한 신세대들이 반기를 들었다. 


틀에 박힌 예식은 가라, 맞춤형 하우스 웨딩

본래 전통적인 하우스 웨딩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서구의 대저택에서 정원과 실내 연회장을 넘나들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파티를 즐기는 것에서 유래했다. 아주 가까운 소규모의 하객만 집으로 초대해 형식에 얽매지 않고 자유롭게 노래와 춤을 즐기며 음식을 나누는 결혼문화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국내 사정에 맞춰 하우스 웨딩의 양상이 다소 달라졌다. 틀에 박힌 천편일률적인 예식이 아닌 신랑신부의 개성이 깃든 나만의 특별한 예식으로 바뀐 것이다. 

예식의 기본적인 순서는 있지만 신랑신부가 직접 웨딩플래너가 돼 자신들의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해줄 맞춤식 웨딩 플랜을 기획한다. 

인천 최초이자 유일의 하우스 웨딩을 표방한 컨벤션 에비뉴 이재중 상무이사는 “맞춤형 하우스 웨딩은 공간이나 시간의 제약을 최소화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결혼 당사자의 선택의 폭을 넓힌 파티 개념의 예식문화”라고 설명한다. 

맞춤형 하우스 웨딩을 진행하려면 예식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 3시간 이상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야만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동시에 여러 예식을 진행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오로지 하나의 예식만 진행된다. 

“기존 결혼식이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예식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하우스 웨딩은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식이 진행됩니다. 실제로 이전 예식의 식사까지 완전히 끝난 후에야 새로운 예식이 시작됩니다. 덕분에 하객들은 보다 예식에 집중할 수 있고 신랑신부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결혼식을 즐기게 됩니다.” 

덕분에 결혼식의 감동은 배가 된다. 늘 보던 평범한 예식이 아닌 신랑신부의 진솔한 사랑의 이야기와 과정이 담겨 있는 예식 덕분에 하객들은 결혼식을 지켜보며 공감하게 된다.  

물론 모든 하객이 전체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식사장소가 별도로 마련돼 있어 바쁜 하객은 미리 식사를 마치고 먼저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결혼을 축하하고 싶은 친척이나 친구들은 오랜 동안 남아 신랑신부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돌잔치, 독립공간에서 여유롭고 오붓하게 

요즘은 돌잔치를 ‘돌식’이라고 할 만큼 관련 행사가 화려하고 규모도 커졌다. 다양한 돌잡이 이벤트는 기본, 엄마들의 정성과 노력이 담긴 영상자료나 사진자료 등 볼거리가 더욱 많아져 특별한 행사로 치러진다.
 
하지만 막상 돌잔치에 초대받아 다녀온 사람들은 유쾌함보다 피곤함을 더 많이 느끼기 마련이다. 

넓은 연회장을 파티션으로 칸만 겨우 나눈 채 동시에 여러 건수의 돌잔치가 진행되는 탓에 도떼기시장처럼 분주하고 소란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울리는 팡파르 행렬 속에서 돌잡이 행사가 진행돼 주인공에게만 오롯이 집중하기가 어렵다. 

특히 한꺼번에 식사가 몰려 길게 줄을 늘어서서 기다려야 하거나 정신없는 분위기 속에서 허겁지겁 먹어야 한다. 이쯤 되면 서로 차분히 이야기를 나누기는커녕 축하의 인사말을 건네기조차 쉽지 않다.  

이러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컨벤션 에비뉴에서는 3개의 연회장을 모두 단독홀로 구성했다. 

특히 초대 인원에 맞춰 홀을 선택할 수 있도록 50여 석~200여 석까지 홀 규모도 다양하다. 

또 슬라이딩 도어로 외부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벤트에 집중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간차를 여유롭게 두고 식을 배치해 시간에 쫒기지 않고 손님들이 오붓하고 단출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문의 : 421-7071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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