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영어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름방학 구체적인 목표 세우고 실행해야
여름방학은 땀 흘린 만큼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다.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충분한 여름방학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자신의 영어 실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활용한 지혜로운 영어공부 비법은 무엇인지 ‘이안의 어학원’ 이안 원장에게 물었다.
이안의 어학원은 TEPS 전문학원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에게 TEPS를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랫동안 성인들에게 토익을 가르친 적이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원하는 토익 성적을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이 영어실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시험을 위한 영어실력과 실질적인 생활영어 실력엔 차이가 있었다. speaking과 writing의 중요성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TEPS는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listening reading speaking writing 네가지 영역의 실력을 골고루 키울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영어 실력을 쌓을 수 있다. TEPS가 목적이기 보다 실용적인 영어를 공부하다보면 시험도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TEPS에서 제시하는 방법대로 공부하고 노력하면 시험도 잘 보고 영어를 잘하게 된다. 또한 TEPS를 공부하는 것은 입시에 분명 도움이 된다. 스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TEPS를 공부하는 과정은 영어 실력을 쌓는 또 다른 방법이다. TEPS는 실전영어능력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선진적인 인증시험이다.
오랫동안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왔다. 어떤 철학과 노하우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가?
고양외고와 명덕외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당시 학생들이 내게 원했던 것은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노하우가 아니라 멘토의 역할이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멘토를 원했다. 그 때 학생들의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인간적인 신뢰를 맺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생들을 믿고 기다려주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성적 향상을 가져왔다. 지금도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인성적인 면이다. 인사를 잘하고 예의 바른 학생이 영어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강사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학생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영어 점수를 올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근엔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또 초등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인가?
문법식, 주입식 영어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잘못된 영어학습 습관을 만들어 준다. 잘못된 학습습관은 바로 잡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초등학생 때부터 바른 영어 습관을 갖는다면 정말 영어를 잘하게 될 확률이 높다. 아이들에게 ‘왜 영어를 공부하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대답을 못한다. 영어의 중요성은 영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될 때 깨닫는다. 하지만 이를 깨닫고 나서 영어를 공부하기엔 너무 늦게 된다. 따라서 초등학생 때부터 즐겁게 영어를 배우고 지속적으로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영어공부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실력이 올라간다. 문법과 독해위주에서 벗어나 자신의 수준에 맞는 speaking과 writing을 병행해야 한다.
여름방학을 활용한 지혜로운 영어학습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먼저 부모님과 함께 영어신문 읽기를 권한다. 코리아헤럴드와 코리아타임지, 중앙헤럴드 같은 다양한 영자신문이 있다. 이 중 자신의 수준에 맞는 기사를 골라 꾸준히 읽다보면 어휘력과 독해능력이 좋아진다. 이 기사를 활용해 리라이팅을 해보는 것도 좋다. 먼저 영문 기사를 한글로 번역을 한 후 다시 영문으로 작성해 보는 방법이다. 영문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면서 머리에 남아있는 영문장을 되살리는 작업이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자기 수준에 맞는 글을 골라 이와 같은 방법으로 리라이팅을 하다보면 독해능력과 writing 실력을 키울 수 있다. 특히 writing 실력은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꾸준히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효과를 볼 수 있다. VOA(Voice of America)라는 사이트를 활용해도 좋다. 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으면서 영어로 읽고 듣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해 만든 사이트다. 영어 듣기와 읽기 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여름방학 동안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방학동안 내가 읽을 영어기사가 10편인지, 20편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 인증시험도 무조건 공부하기 보다 도전해야 할 점수를 정해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문의 031-912-2112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