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전면적으로 체벌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대하여 어떤 이는 반대를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잘했다고 칭찬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체벌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로는 신체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줌으로써 벌을 행하는 행위를 말하고, 일반적으로는 부모나 교사가 자녀나 학생에게 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행하여지는 것으로 육체적인 고통을 수반하여 교육의 목표인 바른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흔히 손찌검을 하거나, 매를 때리는 것 정도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이러한 체벌은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흔하게 행하여진다. 어떤 부모님들은 매를 들어야지 아이가 말을 듣고 부모님의 위엄을 세울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모가 아이를 때리는 체벌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고쳐지지 않고 오히려 아이가 감정적인 상처를 받고 분노와 반항심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당장은 매가 무서워 부모님의 말을 듣지만, 실제로는 마음속에 화나는 감정과 자신이 매를 맞았다는 안 좋은 생각만이 남아있게 된다. 이렇듯 체벌은 오히려 아이의 공격성을 키우고, 더 쉽게 폭력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는다.
구체적으로 체벌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떤지 살펴보자. 매를 맞을 상황이 되었을 때 아이는 일단 매를 맞지 않으려고 도망갈 생각만 하게 된다. 순간을 모면하기 위하여 거짓말이 늘어나고 자꾸 거짓말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솔직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반항심과 부정적 생각이 늘어나서 부모님을 싫어하게 되고, 청소년기가 되면 부모님과의 관계가 적대적이 되어 심한 경우 부모님에게 폭력을 쓰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때리는 폭력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흐려져, 비록 자신이 매를 맞는 것은 싫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쓰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커서는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폭력이나 매를 들게 된다. 이러한 것처럼 체벌은 아이의 성격이나 사고를 매우 부정적인 성향으로 형성되도록 만든다.
희망가득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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