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발전소로부터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한 ‘울산시민공동행동‘이 지난달 29일(수) 북구 진장동 농협하나로마트 2층 강당에서 첫 강좌를 시작으로 ‘탈핵 아카데미 강좌‘를 열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장소를 달리해 핵발전소 위험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에너지정책 전환의 방향을 찾는 아카데미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탈핵 아카데미'' 첫날 ''핵 에너지와 핵발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서울대 물리학과 김무영 교수는 “폐기물처리비용과 폐쇄비용, 안정성 등 장기적 안목을 통해 볼 때 경제성은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폐기물처리비용이 막대하고, 특히 고준위 폐기물 처리장은 핀란드에 건설 중이라고 하는데 현재까지는 대책이 없다. 고준위 폐기물은 2만년을 저장해야 하는데 경제성, 안정성을 따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핵발전소 폐쇄비용과 관련해서도 건설비의 10%에서 3배까지 차이가 나는데, 이는 저준위 폐자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더불어 "즉시 해제는 1~10년, 안전보관은 40~60년이 걸리기 때문에 폐쇄 또한 안정성에 따라 크게 비용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1957년에 사고가 난 영국 윈스케일(Windscale)의 경우 15t의 우라늄으로 인해 2037년에야 완전 폐쇄가 가능하며, 콘크리트로 덮어 씌운 체르노빌은 기약이 없는 실정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폐쇄해야 하는만큼,?해체방법이 가장 적당하나 고준위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이를 볼때 원자력의 경제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의 : 052-296-5977(울산시민공동행동)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